최근 영암과 전북 남원 등지의 농촌지역에서 빈집만을 골라 절도를 저질러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영암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10시 30분께 시종면 C모(80세)씨 부부가 외출한 사이 출입문을 드라이버로 부수고 침입해 현금 55만원과 통장(70만원 인출), 금팔찌 1개 등 도합 2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J모(53세), K모씨(52세) 등 2명을 체포했다.
특히 이들은 지난 12일 경 전북 남원에서도 이와같은 수법으로 빈집에 침입해 현금 30만원과 시가 미상 상당의 여성용 가방1점을 절취한 사실이 확인된 만큼, 추가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계속 수사 중에 있다.
경찰조사 이들은 광주교도소에서 절도 등 죄로 수감 중 알게 되어 친하게 지내던 중, J씨는 올해 5월 20일에 출소, K씨는 올해 5월 11일에 각 출소한 뒤, 사회에서 다시 만나 사전에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관계자는 “지난 7월에는 5일 장을 무대로 한 소매치기범을 검거 구속하였는데, 이번에는 5일 장을 보러가는 사이 빈집을 터는 수법이 등장했다”며 “5일 장날에 맞춰 형사 및 지역경찰 등 경력을 총동원하여 특별방범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주민들도 외출 시 문단속을 철저히 해 줄 것을 철저히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