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산면 덕수마을에서는 매년 추석마다 ‘사랑의 햅쌀 나누기’라는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사랑의 햅쌀 나눔 행사’는 덕수마을에 거주하는 백흥운 옹이 마을에 기증한 1,750평의 논에서 덕수마을 영농조합법인 회원들이 경작해 수확한 햅쌀을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는 행사이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하는 ‘사랑의 햅쌀나누기’ 행사는 지난 7일 덕수마을에 거주하는 백흥운 옹 집 앞에서 학산면장과 마을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된 쌀 10kg 260포(550만원 상당)는 백흥운 옹이 180포, 덕수마을 영농조합법인에서 80포를 기증했다. 기증된 쌀은 덕수마을과 독천마을, 신동마을에 거주하는 독거노인과 차상위계층 등 경제적으로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 그리고 학산면 노인회 등 총 260가구에 전달됐다.
덕수마을 영농조합법인 최영만 대표는 “사랑의 햅쌀 나눔 행사가 소외된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덕수마을만의 나눔 문화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백흥운 옹은 6년 전부터 사비를 털어 햅쌀을 기증해 이 행사에 함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