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의 새로운 소비 공간의 창출과 도시소비자들에게 보다 값싸고 질 좋은 지역의 농특산물 판매에 큰 기대를 모았다가 온갖 잡음으로 운영에 차질을 빚어왔던 ‘영암군농특산물판매센터(이하 기찬장터)’가 본격 운영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21일 영암농협 하나로마트 2층 대회의실에서 기찬장터 운영에 따른 사업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설명회에는 사업의 주체인 영암농협 박도상 조합장과 임원, 대의원, 영농회장, 부녀회장 등 농협 관계자 및 조합원을 비롯해, 박영배 군의장과 이하남, 박찬종, 고화자 의원 등 2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사업 전반적인 설명에 나선 박도상 조합장은 사업장 주요현황과 지역농업·농촌경제 SWOT분석, 세부추진계획, 부분별 세부운영계획 등의 내용을 PPT자료로 작성해 일목요연하게 참석자들에게 설명했다.
특히 박 조합장은 군 예산 6억(중앙회 보조 6천, 자비 1억)을 지원받아 기존 33.3평 크기의 1층을 48평으로 확장해 영암군에서 생산되는 모든 농·특산물에 대해 단일화 해 전 품목을 취급 판매하는 농·특산물 전시판매장으로, 2층은 기존 75평에서 25평을 더 늘린 100여평으로 늘려 차와 음료, 쌀파스타, 간편음식 종류를 즐길 수 있는 만남의 장소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氣찬장터 인근 광장을 활용해 주말과 휴일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체험관과 즉석 먹거리코너를 5개소를 설치하고 야외문화공연장을 운영해 관광객들이 먹고, 체험하고, 구매하고, 쉬어갈 수 있는 영암군 대표명소로서의 역할도 수행할 방침이다.
이어 박 조합장은 기찬장터 활성화를 위해 판매장 전담팀을 비롯해 수도권 마케팅 전담팀 등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전진 배치해 영암 농·특산물을 전국에 홍보하는 한편 인터넷쇼핑몰과 농협하나로마트, 지역 8개 농협 판매협약 등 다양한 판매루트를 통해 통합유통망을 구축하고 대외홍보 및 판촉에 나설 것임을 설명했다.
또, 박 조합장은 기찬장터의 입지조건이 영암의 관문인 탓에 시설 주변에 LED광고판과 야간조명시설을 설치해 단순한 건물이 아닌 지역의 랜드마크로서 입지를 견고하게 해나갈 계획도 함께 제시했다.
박 조합장은 “오늘 이 자리는 그동안 수많은 이견과 난관들로 인해 오랜 공백기를 가져온 영암군농특산물판매센터 사업에 대해 설명을 드리는 자리이다”며 “이번 사업에 불만에 목소리도 있지만 농협이 공익적으로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시길 당부드리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고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영암농협은 충분한 시설완비와 지역민들의 공감대 형성으로 의견을 적극 반영해 내년 1월 경 개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