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오후 3시 영암군의회 의장실에서 제7대 영암군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당선된 박영배 군 의장과 본지 우용희 편집국장이 대담의 자리를 갖고 앞으로 나아갈 의회의 모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우용희 편집국장 :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당선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박영배 군의회 의장 : 제7대 영암군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당선시켜 주신데 대해 명예롭고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의원초년생일 때는 젊음의 열정과 패기로 영암군의회에 몸 바쳐 왔다면 22년차에 접어든 지금은 그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의원님들이 마음껏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지와 성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많은 경험이 꼭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것은 아니겠습니다만 저는 자부합니다. 그동안의 풍부한 의정경험이 우리 의회의 자양분으로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우용희 편집국장 : 22년이라는 세월동안 영암군의회의 산증인이신데 그동안의 의정활동에 대해 간략하게 말씀해 주십시오.
박영배 군의회 의장 : 군의원으로 출마한 것이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의 후보로 출마해 2번 당선됐고 이후 야당의 후보로 출마해 3번 당선됐으며 이번 제7대 군의회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습니다. 모두 군민 여러분들이 저 박영배를 믿고 지지해주신 결과이며 지금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4번의 군의장직을 맡아보기도 하고 군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해온 것이 엊그제 같은데 22년이 흘렀다는 것에 저도 놀랍기도 하고 감회가 새롭습니다.
우용희 편집국장 : 의장 선거에 앞서 이번 임기를 끝으로 의정활동을 은퇴하신다고 했는데 그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박영배 군의회 의장 : 이러한 생각은 불과 며칠 만에 고민하고 판단한 것이 아닌 오래전부터 생각해왔던 것으로 지역 발전을 위하고 저보다 더 뛰어난 후배들을 위해 자리를 물러나야 할 시기를 고민해왔고 그 시기가 이번이라고 오래 전부터 해왔습니다. 그리고 제가 해야 할 일은 앞으로 후배들을 위해 제가 22년동안 경험하고 쌓았던 의정경험을 토대로 보다 나은 의회환경과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남은 임기동안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우용희 편집국장 : 제7대 후반기 군의회는 어떤 점을 강조해 이끌어갈 계획이신지요.
박영배 군의회 의장 : 저는 존경하는 우리 의원님들과 함께 성실하게 직무를 수행할 것을 여러분께 굳게 약속드립니다. 저는 우리 영암군의회와 함께 한 평생을 보내왔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동료의원님 모두가 신뢰와 믿음을 갖고 서로 화합하고 결속함으로써 군민의 대변자로써 군민의 기대에 부응하며 영암군의회의 바른 의회 상을 정립해 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집행부에 대한 건전한 감시와 비판을 통하여 영암군정이 하나된 군민 풍요로운 복지영암을 실현해 가는데 조금도 어려움이 없도록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우용희 편집국장 : 일부에서는 집행부의 감시기관인 군의회가 너무 무기력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영배 군의회 의장 :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비판은 당연히 군민의 대변기관이 군의회가 가져야할 중요한 덕목입니다만, 맹목적인 비판은 오히려 지역의 발전을 저해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에 저는 군민에게 이득이 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과감한 비판과 지적은 물론이고 그에 맞는 대안도 함께 제시해나가면서 융통성과 소통이 있는 의회를 이끌어갈 계획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집행부에 대해 무조건식 비판과 서로에게 아무런 득이 없는 비판은 자제할 생각입니다.
우용희 편집국장 :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박영배 군의회 의장 : 지금 영암군은 새로운 발전과 함께 군민 통합을 위하여 상생과 소통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군의회라는 공간에서 군민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그 속에서 미처 몰랐던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는 창구와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초년 의원시절 만큼의 젊음은 떨어졌을지 모르겠지만 지역 발전을 시키고자 했던 초심과 열정은 그대로라고 자부합니다. 처음과 끝이 똑같았다는 평가와 함께 환영을 받으며 군의원으로서의 임기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동료의원님과 군민여러분의 지지와 협조를 간절하게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저를 후반기 의장으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