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도상 조합장 “섬김경영이자 건전한 장례문화 선도”
영암농협 직영 운영으로 고품질 서비스 저렴하게 제공

지난해 3월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영암농협 조합장으로 당선된 박도상 조합장은 ‘존경받고 사랑받는 농협구현’이라는 목표 속에 바쁘게 1년 6개월여를 달려왔다.
박 조합장은 사업별 맞춤형 전략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지역사회공헌 활동, 조합원들의 복리증진을 위한 사업추진 등을 복합적으로 어우르면서 1년여 시간동안 눈에 띄는 성과를 속속 내면서 전국 농협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박 조합장은 취임식에서 조합원과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소통과 화합, 그리고 투명하고 합리적인 경영을 선언했다. 그리고 지역사회와 성장하는 조합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느낄 수 있는 전국 최고의 선진복지농협을 만들겠다는 의지도 경영계획에 담아 추진해왔다. 그 대표적인 복지사업이 바로 지난 달 문을 연 영암농협장례식장이다.
박 조합장은 “45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영암농협을 키워준 것은 조합원들로 이제는 원로 조합원들을 농협이 부모처럼 모셔야 하는 사명을 갖고 있다”며 “큰 틀에서 보면 장례 사업은 고령조합원들에 대한 ‘섬김경영’이자 ‘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생각하면 된다”고 장례사업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박 조합장은 “사실 그동안 지역 장례사업장 대부분이 높은 가격과 차별성 없는 서비스로 경영을 해오면서 그 부담은 상주들에게 돌아갔다”며 “이에 영암농협은 이러한 불합리적인 지역의 장례문화를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바꾸기 위해 장례 사업에 뛰어들었고 개장 직후부터 변화의 조짐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 조합장은 “영암농협장례식장이 들어선 후 지역의 장례식장들이 앞 다퉈 다양한 할인정책을 내놓으며 손님유치에 나선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이는 공멸이 아닌 지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건전한 시장경쟁의 시작이라고 생각 한다”고 밝혔다.
영암농협 장례식장에 대해 박 조합장은 “영암장례식장은 개장 직후부터 조합원과 지역사회와 함께 하고자 지역농협 조합원 및 가족, 그리고 기초수급자는 시설사용료 및 장의용품을 50% 특별 할인하고 기타 영암군민에게도 30% 할인 가격으로 운영을 해오고 있다”며 “무연고자에게는 무료 장례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업을 통한 잉여금은 불우이웃과 조합원에게 환원함과 동시에 최상의 서비스로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경영을 원칙으로 변함없이 운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조합장은 “농협의 수많은 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조합원들과 고객, 지역에서 존경받고 사랑받는 농협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농업기반을 단단히 해야 한다”며 “지금 우리 농촌은 FTA, 시장개방, 가격폭락, 농업인구 고령화 등으로 인해 그 어느 때 보다 어려운 시기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농업인의 농협만으론 어렵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지자체 등과 지속적으로 머리를 맞대 지역의 농·특산물을 어떻게 가공해, 판매해 나갈 것인지를 고민해 과정을 통해 든든한 농업인의 동반자 영암농협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