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신전략 4대 사업 중 하나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바둑산업에 대한 지원과 국립바둑박물관 유치에 대해 이낙연 도지사가 “가능성이 높다”고 밝혀 바둑산업의 메카로서 영암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 아니냐는 긍정적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지난 21일 영암읍사무소 회의실에서 전동평 군수와 박영배 군의회 의장, 김연일·우승희 도의원 등 지역 기관·사회단체장,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영암군민과의 대화에서 이낙연 도지사는 “이심전심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이낙연 마음이 전동평 마음이라는 말이다”라며 영암에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이어 이지사는 “영암은 도내 22개 시·군 중 서부권에는 조선산업이 동부권에는 역사와 문화, 관광이, 북부권에는 친환경 농업이 균형 있게 잘 잡힌 곳이다”며 “지금은 조선산업이 구조조정의 여파로 힘들어하고 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대형조선 위주가 아닌 중소형 조선업체들이 일을 할 수 있게 업종을 다각화 하고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낙연 지사는 조훈현 국수 기념관 건립과 관련해 “기존 건물의 리모델링 보다 국립바둑박물관을 큰 그림으로 그리고, 조훈현 기념관을 일부로 보는 것이 좋겠다”며 “전라남도가 이것을 국립으로 추진하도록 국비 요청을 하고 그것을 위해서 필요한 준비사항을 준비하겠다”고 답변했다.
특히 “조훈현 의원이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당선되고 국회내 바둑모임을 만들면서 바둑을 좋아하는 의원들이 회원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이 문제가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국립바둑박물관 건립에 긍정정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어 이 지사는 전라남도와 영암군, 조훈현 의원과의 협의와 논의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군민들은 시종면의 마한 문화공원 생태숲 조성에 지원요청과 819호선 읍내구간 부채도로 신설 지원, 기찬랜드~미암까지 34km, 생태숲 조성을 위한 도비 지원요구, 대봉감 수매장 1000㎥ 비가림시설 설치 지원, 미암면 사회단체연합회관 주차장 조성, 시종면 지방도 801호선 마한문화입구6거리 위험도로 개선 등을 건의사항에 이 지사는 시종일관 차분하면서 성실한 모습으로 답변에 나서 군민들로부터 큰 찬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