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수산맥 어린이 바둑대축제가 지난 3부터 4일까지 2일간 영암실내체육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프로 대회와 별도로 해외 선수단 400명, 국내 선수단 600명 등 1000여 명이 참가하는 '국제어린이 바둑대축제'에는 한ㆍ중ㆍ일은 물론 태국ㆍ호주ㆍ뉴질랜드ㆍ러시아ㆍ멕시코ㆍ이스라엘ㆍ프랑스ㆍ체코ㆍ세르비아ㆍ우크라이나 등에서 온 해외선수단이 ‘국제어린이대회’, ‘100 대 100 교류전’, ‘국제 최강 64강 대항전’ ‘세계최강 프로기사와의 만남(사인회)’, ‘한명의 프로기사가 여러명과 동시에 대국을 진행하는 다면기’ 등을 펼치며 바둑 축제를 즐겼다. 특히 토너먼트를 거쳐 선발된 64명의 어린이들은 신안으로 이동하여 “국제 최강 64강 대항전”을 통해 최종 우승자를 선발했다. 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바둑 축제 다음날인 6일에는 남도 투어 및 쇼핑을 통해 남도문화체험에 나서기도 했다.
대회 개회식에는 영암 출신 조훈현 국회의원을 비롯한 바둑계 주요인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지난 4일에는 영암실내체육관에서 4개국 단판 토너먼트 한국과 일본의 첫 경기에서 한국 팀이 일본을 3대 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하는 등 프로바둑기사들의 불꽃 튀는 바둑의 진수를 선보이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태국등 아시아 국가를 비롯하여, 프랑스 등 유럽 국가의 어린이들까지 참여하여 명실상부 국제적인 바둑축제로 자리잡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된 단체바둑대항전 결승에서 한국의 이세돌, 박정환, 강동윤 9단이 중국의 저우루이양, 천야오예, 판팅위 9단을 명승부 끝에 3대 0으로 이겨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으며 한·중·일·대만 등 4개국 정상 프로가 참가한 ‘국제페어바둑대회’에서도 한국의 이창호·오유진 조가 정상에 오르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로 3회째인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는 해가 갈수록 대회 열기가 높아지고, 지역민들의 관심과 참여도 늘어나고 있으며, 국제 프로바둑기사와 어린이가 함께 참여하는 국내 유일의 바둑대회로서 명성을 더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