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대 영암군의회 후반기 의장·부의장 및 상임위원장 선출이 오는 4일로 예정된 가운데 후반기 의회의 의장에는 누가 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6시까지 예정된 의장·부의장 입후보자 등록마감에 앞서 각 의원별 출마의사를 확인한 결과 의장 후보로 6선의원인 박영배(67) 의원과 재선의 김철호(64)·강찬원(57) 의원이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후반기 부의장에는 박영수(57) 의원이 출마에 확실한 의사를 밝혔고 박찬종(68)의원과 고화자(55) 의원은 출마를 놓고 고심을 하고 있어 경우에 따라 3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30일 오후 12시 현재, 군의장 선거는 3파전이 확실시 되고 있다. 6선 의원으로서 20여년 동안 군의정 활동을 펼쳐온 박영배 의원은 “오랜 의정활동을 통해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봉사하고 영암발전에 쏟아 붓겠다는 각오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또 더 이상 기초의원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며 명예롭게 6선의 의정활동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초심의 마음으로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김철호 의원은 “의장이라는 직책을 개인적인 명예로 생각하기 보다는 힘 있고 존경받는 의회로 바꾸고 개척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출마했다”며 “물론 선배의장님들의 장점은 그대로 유지하되 의회의 기본적인 기능인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비판은 강화하는 한편 군민이나 제 3자들에게는 박수와 존경 받고 타 지방의회의 벤치마킹을 받을 수 있는 의회를 만들 계획으로 동료 의원들의 지지를 부탁한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이번 의장선거를 끝으로 더 이상 기초의원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찬원 의원은 “지방의회가 의장 위주로 의회가 운영되다보니 일반 의원들은 힘에 부칠 때가 있다”며 “결국 동료의원들이 활발하게 현장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서포터하고 돕는 일은 의장의 몫으로 의장 자신이 도드라지는 것이 아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동료의원들이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의장이 되고자 한다”고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부탁했다.
한편 군의회사무과는 30일 6시까지 의장·부의장 입후보자 등록을 마감하고 각 상임위원장 입후보자 등록은 1일 6시까지 마감한다. 제 7대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선거는 4일 오전 10시부터 의장·부의장을 순차적으로 투표하고 오후 2시부터는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