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제 13대 영암군문화원장으로 재신임을 받은 김한남 원장을 만났다. 선거가 영농철 시기와 맞물리면서 투표율은 낮았으나 유효투표수에서 90%를 상회하는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비교적 손쉽게 재신임을 얻어내면서 문화원을 이끌어갈 김 원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Q. 당선 소감은?
A. 그동안 애정어린 관심과 배려로 영암문화원의 발전을 도모해 주시고 적극 참여해 주신 군민과 향우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늘 함께 해 주신 회원·임원여러분께 다시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는 바입니다.

Q. 이번 선거에 단독 후보로 출마했다. 어려웠던 점은?
A. 영암문화원이 해 온 문화·예술부문 사업과 특히 문화학교의 대중문화프로그램들이 상당한 호응과 성과를 얻은 것으로 평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는 소신을 갖고 열심히 일 할 수 있도록 믿고 밀어주신 행정과 군의회 및 관계자, 유관기관 단체의 덕분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 4년 더욱 열심히 봉사하라는 군민과 회원들의 명령으로 받들고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어려웠던 점은 단독 후보지만 무투표 당선이 아니고 신임 투표를 실시해 과반수 이상을 득표해야 하는데 마침 극심한 모내기 농번기와 맞서 참여율이 어려웠습니다.

Q. 93%라는 찬성을 이끌어냈는데 어떤 점(공약)을 강조했나?  
A. 투표자수의 93%이고 유효표로 볼 때는 97.9%의 찬성표를 몰아 주었습니다. 강조한 것을 정리하면 ‘군민의 문화향유와 행복지수 증진을 위한 문화 복지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것인데 그동안 낮은 자세로 성실히 일해 온 것을 평가한 것 같습니다.
공약으로는 지난 4년을 돌아보면서 아직 못다 한 부문들을 착실히 꾸려나갈 것이며 기필코 ‘전국 군단위 문화원의 성공모델’을 만들어 내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Q. 현재 문화원의 문제는 무엇이고 개선해야 할 사항은?
A. 대중문화와 전통문화·향토사 연구 등이 병합하여 추진되어야 하나 우선 재원과 시설 공간이 여의치 못해 문화예술단체나 동아리 활동을 적극 도울 수가 없는 형편입니다. 주어진 여건 속에서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무척 아쉬운 대목인 것 같습니다. 가능하면 각 동아리들의 사무실을 제공해 함께 어울렸으면 합니다.

Q. 임기동안 중점적으로 할 사업은?
A. △문화·예술의 대중화와 수혜지역 확대  △향토문화연구회를 만들어 영암의 근·현대사 등을 조사·연구·정리  △영암참빗의 명성회복과 자리매김  △‘월출의 맥박’을 문화전문지로 복간  △고죽 최경창의 고전문학과 홍낭의 사랑이야기 문화관광자원으로 육성 등이며 중·장기적으로는 ‘영암향토문화자료관’을 만들고 싶습니다.

Q. 당부하고 싶은 말은?
A. 노후대책은 적정한 자금도 있어야겠지만 100세 시대를 준비해 혼자서도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취미나 특기가 꼭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70대라고 포기하지 말고 남·여 구분 없이 적당한 취미를 만들기 위해 지금 시작할 것을 권유합니다. 문화원에 상담하시면 도와드리겠습니다.  군민의 행복감 증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