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교육지원청은 지난달 31일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 학생 650여명과 학부모, 지역주민, 영암군청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2023 왕인학생예술대회’를 왕인박사유적지 일원에서 개최했다. 

이번 왕인학생예술대회는 글쓰기, 그리기, 서예 분야로 나누어 운영됐으며, 작품의 주제로는 ‘나의 미래’, ‘영암 자랑’ 그리고 ‘우리 동네’가 주어졌다. 따뜻한 봄날에 많은 아이들이 다양한 주제를 통해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타인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암왕인문화축제와 함께 연계해 영암군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2023 왕인학생예술대회’는 일본 아스카문화의 시조라 칭송받는 왕인박사의 연대의식을 기리고, 영암의 아이들이 애향심을 가짐과 동시에 역사와 평화를 사랑하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한 밑거름을 마련해주고자 개최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중단되었다가 4년만에 재개된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그 역사는 계속 이어질 것이다.

이번 대회에 참여한 학산초 5학년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밖에 나오는 것만으로도 좋았지만, 따뜻한 햇볕과 아름다운 꽃들이 우리를 반겨줘서 더욱 좋았다”며 “나의 미래를 생각하며 그림을 그리는 동안에도 내내 행복한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최광표 교육장은 대회의 인사말에서 “영암의 아이들이 왕인박사의 상생정신을 이어받아 세계로 뻗어나가는 훌륭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영암의 모든 아이들이 저마다의 꿈을 이뤄낼 수 있도록 안정적인 교육환경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