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원 주체로 진행되고 있는 2016 한국기원 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 9라운드 지역 투어가 영암의 아름다운 한옥호텔인 영산재에서 열렸다.
지난 21일 8라운드 결과 리그 1,2위를 달리고 있는 영암 월출산팀과 인천 예림도어팀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번 경기는 영암출신인 조훈현 국수와 오규철 9단이 출전해 지역의 관심을 모았다.
리그 선두 팀의 대결답게 경기는 상당히 치열하게 진행됐다. 특히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의정활동에 들어가 휴직계에 들어가는 조훈현 9단은 서능욱 9단에 313수 끝에 백 12.5집으로 승리하면서 영암월출산 팀이 선두를 지키는데 견인했다.
이어진 오규철 9단과 김종수 9단 등이 각각 2주전, 3주전으로 나선 끝에 2대 1로 홈팀 영암월출산팀으로 돌아감으로서 7승 2패를 기록 포스트시즌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날 심판위원장으로는 영원한 국수인 김인 국수가 맡아 진행함으로서 바둑동호인들에게는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날 경기가 끝나고 바둑에 관심 있는 참가자와 다면기 행사 등을 펼쳐 바둑 애호가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날 2016 한국기원 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 9라운드 명예심판을 맡은 전동평 영암군수는 “대국 개시문에서 바둑계의 살아있는 전설, 조훈현 국수의 고향인 영암군에서 시니어 바둑리그 지역투어가 열리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대회를 위해 멀리서 참가한 선수단의 선전을 바라며 시니어 바둑리그를 통해 바둑의 본 고장, 영암의 명성을 전국에 알려 바둑의 성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바둑인들의 많은 성원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영암군은 바둑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시니어바둑팀과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개최, 조훈현 기념관 건립 등 바둑산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으며 더 나아가 바둑박물관 건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