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평 유채꽃 향연, 영암을 물들이다’를 주제로 열린 제3회 영암 월출산 유채꽃 축제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영암읍과 군서면 일대에서 펼쳐졌다.

전국을 뒤덮은 미세먼지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축제 기간 동안 100만평의 유채꽃 경관단지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봄을 만끽했다.

축제의 첫날 우천으로 영암실내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치른 개막식은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모인 지역민과 관광객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이날 개막식은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영암농협 박도상 조합장과 우승희 군수를 비롯해 서삼석 국회의원, 신승철·손남일 도의원, 강찬원 군의장, 영암군의회 의원 및 기관·사회단체장 등 지역민과 관람객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개막식에서는 서삼석 의원 공로패 전달식과 고향사랑 기부금 기탁식, 생태탐방원 및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기원 퍼포먼스 등이 이어졌다.

또, 고향사랑 기부금 기탁식에서 의령소바 박현철 대표, 광주 수완 볼링장 이루벨 대표가 각각 5백만원씩 기부하며 고향사랑을 실천했다.
이어진 개막식 축하공연 시간에는 지원이, 풍금, 임진 등 가수들이 출연해 축제장 내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둘째 날인 토요일은 천황사 주자창 내에서 ‘유채밭 군민건강 걷기대회’가 진행됐다. 걷기대회 시작 전 참가자들은 강사의 설명의 따라 신나는 음악에 맞춰 가볍게 준비운동을 한 뒤 형형색색의 우산을 펴 들고 천황사 주차장을 시작으로 영암읍 월비마을 방면으로 약 3㎞가량 걷기대회를 이어갔다. 월출산을 배경으로 유채꽃길에 길게 늘어선 참가자들의 모습이 유채꽃 노란 물결 속 띄워진 무지개 같은 풍경을 연출했다.

한 참가자는 “예쁜 우산도 주도 아름다운 월출산을 배경으로 유채꽃길을 걸으니 보는 눈도 즐겁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너무 좋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축제의 마지막 날은 보조무대에서 진행된 다양한 공연을 즐기는 관람객들로 북적였고, ▲유채밭 주막 ▲조랑말 먹이주기 ▲페이스페인팅 ▲일일까페 ▲영암군 농·특산품 전시 및 판매 등 먹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었다.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드넓게 펼쳐진 유채꽃밭에서 서로의 모습을 담아내며 봄을 만끽했다. 특히, 유채꽃 단지 내에 설치된 바람개비, 솟대, 꽃 장식, 피아노 포토존 등은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박도상 추진위원장은 “이번 축제 진행에 있어 미흡한 점은 보완하고 개선해 내년에는 더욱 발전된 멋진 유채꽃 축제를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