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천초·영암서호중학교는 지난 12일 학생자치회에서 주관하는 두 번째 다모임 ‘우리가 만드는 음식 축제’를 운영했다. 전남교육청 통합운영학교인 장천초·영암서호중학교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청 9개 학년이 ‘장천9남매’로 맺어져 학생자치회를 중심으로 학생들이 하나 될 수 있는 학생 중심의 다모임 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우리가 만드는 음식 축제’ 또한 학기 초 학생자치회를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받아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게 되었으며, 지난 4월 10일에는 체육활동을 주제로 한 다모임 활동을 운영한 바 있다.

다모임 활동을 준비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학년에 구애받지 않고 서로 돕고 배우는 마음을 키울 수 있었으며, 서로를 하나의 공동체로 받아들이는 학교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게 됐다.

장천초·영암서호중학교 학생자치회 중학생 회장 3학년 학생은 “우리 학교의 가장 큰 자랑은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함께 하는 통합학생자치회라고 생각 한다”며 “이제 막 1학기 다모임이 끝났지만 벌써 2학기 다모임이 기다려지고, 우리의 뒤를 이어서 계속해서 화목한 정천초·영암서호중 학생자지회가 유지될 수 있도록 자치회를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경원 교장은 “초·중이 통합된 형태로 다른 단일 학교에 비해 많은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했었으나, 그런 걱정이 무색하게 매 다모임 활동마다 노력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무척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민주적 학교문화가 확산되고 정착되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지속적으로 학생자치회와 소통하며 진정으로 자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