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0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영암군사암연합회(회장 설도스님)가 주최하는 영암군 연등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 4일 군실내체육관 앞 광장에서 전동평 군수, 이하남 군의장 등 지역 기관사회단체장과 불자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처님 오신 날 기념 영암군 연등축제’가 열렸다.
전통민요공연 등 신명나는 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연등축제는 기념식의 시작을 알리는 명종5타, 삼귀의, 반야심경봉독,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후 도갑사 설도스님의 봉축사, 전동평 군수, 이하남 군의장의 축사 등의 순으로 이어지며 기념식이 마무리됐다.
이번 연등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오후 8시부터 펼쳐진 연등행렬로 불자와 지역주민들이 저마다 형형색색 화려한 빛깔의 연등을 들고 실내체육관을 출발해 오거리, 영암군청앞 사거리를 지나 에이마트까지 시가행진을 펼치며 장관을 이뤘다.
거리행진에 앞서 도갑사 신도회에서는 떡과 음료수를 사람들에게 나눠주며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온 세상에 가득하길 기원했다.
도갑사 설도스님은 “사월초파일은 부처가 오신 날로 모든 중생들과 고통을 함께하는 분이 우리들의 부처다”며 “이번 연등축제가 모든 불자들과 영암군민의 마음을 환하게 비추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갑사는 이달 14일 오전 9시부터 도갑사 대웅보전 및 경내 일원에서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요식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