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6.25 동난 때 억울하게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면서 무정한 세월을 원망한다. 아무런 죄도 없이 한마을에 사는 절친한 친구가 아버지의 친구라는 말 한마디 때문에 이승만 대통령이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조직한 국민보도연맹 회원과 그들의 절친한 친구까지도 없애라고 지시 어떻게 국민을 지키고 보호하여야할 대통령이 그럴 수가 있을까? 하며 우리 아버지는 3살 된 어여쁜 딸과 23살 된 사랑스런 부인을 두고 경찰이 쏜 총을 피하지 못하고 눈을 감을 때 얼마나 억울하고 분하였을까? 하며 어느 누가 넘겨 준 중앙일보 7월 5일자 신문을 보았다.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 기념관을 건립하기 위해 국가보훈부는 준비위원회를 조직하여 건립을 추진하고 준비위원장에 김황식 전 국무총리, 이승만 대통령의 양자인 이인수 박사, 박정희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전직 대통령들의 아들들이 고문으로 참여하고 4.19 학생시위 주도자까지 힘을 합치며 국가보훈부는 이승만 대통령이 독립 유공자 건국훈장 수여자이기에 100% 국고로 지원하여 이승만 기념관을 건립하려고 하고 있으나 독립유공자만 예우하는 것은 예우가 아니다고 생각하기에 전직 대통령예우법에 따라 건립비용의 30%는 정부가 지원하고 70%는 국민성금으로 모금하기로 했으며 영화배우 신영균 씨가 서울 고덕동 한강변 땅 4000평을 기증하겠다는 기사를 보며 세월이 흐르면 역사도 뒤로 가는구나!

어찌 자기가 살기 위하여 강제로 전국 행정력을 동원하여 조직한 지식층의 젊고 유능한 사람들이 친일파를 청산해야 우리나라가 바로 선다고 주장하는 이들을 하루아침에 마음이 변하여 내무장관에게 치어버리라고 지시하여 전국적으로 약 30만 명의 보도연명 관련 선량한 국민을 경찰로 하여 총살케 한 장 본인이며 분명 살인을 지시한 죄인인대 아버지 없이 유복자로 태어나서 홀어머니와 3살 위 누나와 얼마나 고생하며 살아왔고 누나는 꽃신을 사가지고 오겠다고 떠나 돌아오지 않은 아버지를 철이 들 때 까지 싸리문밖에서 아버지를 기다렸고 이를 지켜보는 우리 어머님의 마음은 어떠하였을까? 생각하면 세상의 무정함을 느끼며 잠이 들었는데 나의 꿈속에서 명판사의 선고를 방청하였다.

“죄인 이승만은 대통령으로써 국민을 보호하고 지켜주어야 할 의무가 있으면서도 반민족 행위 친일파를 제거키 위한 반민특위위원들을 빨갱이로 몰아 구속 제거시켜 대한민국 바로세우기에 방해를 하고 오히려 나라를 구하기 위해 많은 독립투사와 독립운동자들을 역시 빨갱이로 옷을 입혀 제거하고 일제에 동조하고 민족을 핍박한 친일세력을 등용하여 정권 유지에 급급하며 백범 김구선생을 암살한 안두희를 석방하여 강원도에서 식품공장을 운영하여 식품을 군납하게 하여 잘 살 수 있도록 간접적으로 도왔으며 한반도의 영원한 분단을 막기 위하여 남한만의 단독 선거인 총선에 참여하지 않은 제주 도민을 빨갱이로 몰아 결국 제주 4.3사건, 여순반란사건, 거창양민사건으로 무고한 국민이 희생케 한 장본인이며 자신이 살기위하여 조직한 전국보도연명사건 관련자들을 아무런 죄도 없으며 대통령의 직위를 이용하여 그들을 처형케 했으며 그로 인하여 무고한 국민이 억울하게 희생되었으며 또한 그들의 가족 또한 비참하게 살게 하였으므로 대통령 이승만에게 사형 구형하는 것이 원칙이나 생명을 살려 평생 살아가면서 자신이 저지를 죄를 반성하고 돌아가신 분들과 그의 가족들에게 영원히 생명이 살아 있는 한 죄인의 의식을 가지고 용서를 구하라는 뜻으로 무기징역에 처한다.” 땅! 땅! 땅!

판사의 판결 봉소리에 놀라 잠을 깨어 정신을 차리니 한밤중의 꿈이었다. 나는 꿈에서 깨어 꿈이 아니기를 바랬다. 나의 가슴속에 나의 뇌리 속에 얼마나 이승만 때문에 임신 6개월의 어머님 뱃속에서 1950년 7월 22일 전남 영암군 금정면 연보리 차내골 산골짜기에서 아버지는 경찰이 쏜 총탄에 돌아가시고 1950년 11월 2일 유복자로 태어나 모진 세상을 살아왔기에 아무런 죄도 없이 절친한 친구가 친구라고한 말 한마디 때문에 눈을 감으신 아버지의 원한이 어린 두 남매를 눈물과 한숨으로 키우시고 돌아가신 어머님의 절규가 그리고 철이 들 때까지 꽃신을 사가지고 오겠다고 약속하고 떠나 돌아오지 않은 아버지를 기다리다 먼저 저세상으로 간 누나의 애환이 중앙일보 신문을 보고 번민하는 나의 꿈속에서나마 10년 가뭄에 소나기 내리 듯 명판사의 대통령 이승만 의 재판 선고판결은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