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학산초등학교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영산강환경청과 함께 생태환경교육에 참여했다.

2017년부터 3년간 학산초등학교는 지역사회에서 주최하는 유기농 토하축제와 함께 생태환경교육에 참여해 왔었고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주춤했다가 작년부터 다시 농촌마을교육과정 TF팀의 노력으로 영산강환경청과 연계하여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학생들은 가온누리 마을학교의 대표적인 활동 중의 하나인 씽씽바이크 활동과 연계하여 자전거로 황금빛 가을들녘을 지나 학산천에서 생태환경교육에 참여했다. 물에 들어가기 전 윤은주 생태환경전문가로부터 ‘새뱅이’라고도 불리우는 토하의 생김새 및 특징, 서식하는 곳의 의미 등에 대해 공부하며 1급수 하천의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해 지켜야 할 점을 설명 들은 후 본격적으로 채집활동에 들어갔다.

얼음같이 차가운 물에 발목까지 담글 때는 더 들어가기가 망설여졌지만 토하새우, 게아재비, 장구애비 등을 잡다 보니 어느새 종아리까지 차오르는 깊이까지도 들어가 채집활동에 열중하게 되었다. 충분한 채집활동 후에는 1급수 하천 및 논가에 있을 수 있는 쓰레기를 찾아다니며 깨끗한 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활동들도 함께 했다. 보다 정밀한 관찰 및 사후활동을 위해 학교로 잠시 생물들을 데려가 돋보기로 자세히 관찰하며 나만의 1급수 하천의 생태계를 그림으로 표현하고 활동이 끝난 후에는 원래 살던 곳으로 되돌려 보냈다.

한편, 학생들의 작품은 1인 1엽서로 제작되며 추후에 추수 후 포장 판매할 때 함께 선물로 보내질 예정이다.

생채환경교육에 참여한 6학년 학생은 “작년에 이어 활동을 또 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 작년에 못 잡은 각시붕어, 버들붕어, 잠자리 애벌레인 수채, 재첩, 멸종위기 2급으로 지정된 둑중개 등 더 많은 생물들을 보게 되어 무척 신났다”며 “여전히 학산천은 잘 보존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며 앞으로도 깨끗하고 소중한 자연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학산초등학교 정공순 교장은 “지속적인 유기농 농업으로 여전히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고 언제든지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생태환경교육을 할 수 있도록 옆에서 뒤에서 관심 갖고 도움 주시는 기관 및 지역사회에 감사함을 느낀다”며 “우리 학생들이 직접 몸으로 배우고 느끼고 익힌 살아 있는 공부야말로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들이 지녀야 할 역량을 함양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를 위해 더 많이 고민하고 노력하고 함께 할 것이다”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