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농민회 제4·5기 회장단 이·취임식이 열렸다.
지난 7일 영암군민회관에서 열린 이·취임식에서는 전동평 군수와 박영배 군의장을 비롯한 지역기관 단체장을 비롯해 농민회 소속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해 제5기 회장으로 공식취임하는 한봉호 회장의 출발을 축하했다.
쌀값 폭락과 수입쌀 문제 등에 맞서 투쟁을 펼쳐왔던 지난 모습들이 담긴 VCR을 시청하는 시간을 시작으로 시작된 이취임식에서는 지역 내 농민회 출범의 시초의 역할을 했던 시종면 농민회를 시작으로 미암면농민회, 신북면농민회, 금정면농민회, 미암여성농민회를 비롯해 이제 곧 정식 출범을 앞둔 삼호농민회 등 농민회 깃발이 차례대로 입장하며  제4·5기 회장단 이·취임식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간단한 기념식에 이어 진행된 모범회원 시상에서는 한병일 회원과 임순만 회원이 모범회원으로 선정돼 정운갑 회장으로부터 상패를 전달받았다. 또 지난 2년 동안 영암군농민회를 이끌어온 정운갑 회장과 마삼진 사무국장에게 노고를 치하하는 의미로 농민회원들의 마음을 담은 공로패를 한봉호 신임회장이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자리에서 한 신임 회장은 앞으로 농민회 방향에 대해 삼호농민회 창립을 비롯해 서호, 군서 등 면지회 건설에 힘쓰는 한편 수도작 농민회라는 인식을 탈피하기 위해 대봉감, 무, 배추, 절임배추 등 품목별 위원회 구성, 쌀값 폭락의 주범 쌀 수입반대 투쟁 지속 등 핵심 사업을 추진해나갈 수 있도록 회원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한봉호 신임회장은 “2016년은 쌀 값 폭락으로 힘든 한해였지만 정운갑 회장을 비롯해 4기 집행부의 노력과 군과 군의회의 협조 속에 적지 않은 성과를 이뤄냈던 한 해였다”며 “앞으로 5기 영암군농민회의 회장으로서 농민들의 요구가 무엇인지 농민들을 위해서 어떤 일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생사고락을 함께하는 농민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