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한옥 건축의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한옥으로 소통하는 제6회 대한민국 한옥건축박람회가 개막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음달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군서면 목재문화체험장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미래 건강주거, 한옥 4.0’이라는 주제로 新한옥의 미래지향적 발전방향과 건강성을 다채롭게 선보여 가치높은 건강주거공간으로서의 트랜드화를 유도해나가는 방향으로 기획됐다.

특히 올해대회에는 6회를 맞는 대한민국 한옥건축박람회의 위상에 걸맞는 전국 규모의 관련 업체가 참여할 예정으로 한옥과 관련된 다양한 건축자재부문의 전시로서 관람객들의 관심을 불러 모을 계획이다.
올해 한옥건축박람회의 핵심은 주제어인 ‘미래건강주거, 한옥4.0’을 관람객이 이해하기 쉽도록 한옥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인터뷰 영상을 비롯해 한옥의 모든 재료를 이어주고 붙여주는 자연재료인 흙과 마사토, 볏짚을 이용한 실물을 전시하는 등 한옥의 모든 이야기를 주제관에서 담아낼 예정이다.
여기에 한옥의 담과 나무, 한옥의 방 등을 패널과 실사 그래픽 등을 활용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고 한옥 증강현실을 체험하는 한옥AR체험 공간을 마련해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계획이다.

또 최근 전원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대적 트랜드에 발맞춰 건축 전문가들을 초빙해 가칭 ‘좋은집 짓기’ 특별강연도 마련되어 있다. 행사 이틀째인 7일 한옥건축박람회장 학술동 세미나실에서 열리는 이번 특별강연에는 건축사 강승희 씨와 김주원씨가 각각 강사로 초빙돼 좋은 집을 짓는 조건과 유의해야 할 점 등에 대해 청중들에게 알기 쉽게 전달한다.
이번 한옥건축박람회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프로그램은 바로 전국한옥기능경기대회이다. 전국에서 활동 중인 한옥 기술인들의 기량을 겨루고 한옥문화를 계승·발전 시키기 위해 열리는 이번 대회는 5개 직종(대목, 소목, 미장, 구들, 3D설계)으로 나누어 각각 각자의 기술적 노하우를 과시하는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관람객들의 체험공간도 다양하다. 목공예 체험관에서는 전문강사 등이 상주함으로서 진동실톱을 이용해 동물(코끼리, 고양이, 개, 말 등)이난 인물 만들기 체험에 나설 수 있고 우드버닝펜을 이용해 생활용품이나 인물화 등 체험에 나설 수 있다. 이밖에도 목재를 이용한 연필통과, 독서대, 의자나 다용도함 등 DIY가구도 직접 만들 수 있다.
또 야외 놀이공간에서는 전통 놀이기구인 구르마, 고리넣기, 말뚝이 먹이주기, 죽마놀이, 버나놀이, 공중팽이 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마당이 마련돼 부모님들에게는 유년시절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고 아이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축제에 먹을거리가 빠지면 서운하다. 이에 주제관 앞 회랑 뒤편에는 ‘한옥주막’이 마련돼 한옥의 멋스러움을 만끽하면서 지역에서 생산되는 지역 막걸리 한사발을 들이킬 수도 있도록 함으로서 한옥에 대한 모든 정보와 축제로서의 재미와 맛을 박람회장을 찾는 이들에게 아낌없이 선사할 계획이다.
박람회 관계자는 “올해 한옥건축박람회는 딱딱하고 지루한 건축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집 그중에서 한옥을 일반인들도 알기 쉽게 풀어내는데 중점을 두고 기획했다”며 “대회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안전하고 재미있는 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