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순수한 마음에서 우러나와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학생들이 앞장서 주최한 뜻 깊은 스승의 날 행사가 있었다.
지난 15일, 영암초등학교(교장 문영호)는 스승의 날을 맞아 교내 본관 앞에서 선생님에게 감사의 꽃을 달아주는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영암초등학교 학생회의 제안으로 학교운영위원회의 도움을 받아 열렸다.
먼저 영암초등학교에 재직 중인 교사 35명과 학급 대표 및 학생회 위원들이 운동장에 모인 후 학생들이 스승의 날 노래 제창이었다. 그리고 일렬로 마주 선 채 학생들은 스승에 대한 경례 후 각자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선생님의 가슴에 꽃을 달아주었다.
마주 보며 꽃을 달아주는 학생도, 받는 스승도 서로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이때 문영호 교장이 마이크를 잡자, 좌중의 시선은 단상 위에 집중되었다.
“오늘 학생 여러분이 스승의 날을 맞아 꽃을 달아주신 것처럼 선생님도 우리의 은사님께 꽃을 달아드리려 하니 박수로 환영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어 행사에 특별히 초청된 원로 퇴직교사 하태현(영암교육삼락회장)씨와 조동현 씨가 단상 위에 올랐고, 문 교장이 제자로서 두 원로 교사의 가슴에 꽃을 달아주었다.
학생이 스승에게 스승은 또 그들의 스승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진정한 ‘스승의 날’ 풍경이었다.
행사에 참여한 영암초등학교 김민규(6학년) 어린이는 “선생님께 꽃을 달아드리면서 다시금 감사와 존경하는 마음을 느끼는 시간이었다”며 쑥스러운 듯 미소 지었다.
행사가 끝난 후 문 교장, 두 원로 교사와 이철희 운영위원은 교장실에서 서로 덕담을 나누며 기억에 남는 스승에 관한 이야기를 추억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특히, 하태현 원로 교사는 문영호 교장에게 “학생이 스승을 바라봄에 있어 존경의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교사가 선행해 올바른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스승이 교사인 제자에게 교육에 대한 당부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