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이 부족한 북녘 동포들의 식량난을 해결하고, 인도적 지원을 통해 농민들에게는 쌀값 안정을 기하며, 다가올 통일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영암군 통일쌀 경작사업’이 올해부터 다시 진행하게 됐다.
지난 22일 도포면 소재의 ‘통일쌀 경작단지’에서는 영암군농민회 회원들과 전동평 군수를 비롯한 영암군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5년 영암군 통일쌀’ 모내기 행사가 진행됐다.
남북관계의 단절과 계속된 위기 속에서도 통일쌀 사업이 재추진됨에 따라 농번기철임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일손을 잠시 내려놓고 한마음으로 참여하며 많은 관심과 지지가 이어졌다.
특히 ‘농민의 아들’임을 자부하고 있는 전동평 군수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특별한 가치를 가지는 사업에 함께하고자 직접 이앙기를 운전하며 모내기에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영암군 통일쌀 경작사업’은 지난 2009년 민관이 함께해 통일쌀 농사로 통일비용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로 시작된 사업이다. 당초 중장기적 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방침이었으나, 2010년 영암군이 추진하던 ‘산수뮤지컬 사업’에 불거진 의혹으로 ‘주민감사 청구’, ‘백서 발간’ 등을 영암군농민회가 주도했으며, 영암군 역시 농민회에 대한 사회단체 보조금 전액 삭감, 통일쌀 경작지 회수조치 등을 취하며 관계가 악화돼 2010년을 끝으로 중단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