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주중학교(교장 김동희)는 최근 국내에 메르스 확산의 우려가 커짐에 따라 이와 연관해 교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지난 3일, 교내 어학실에서 열린 이번 교육은 황명숙 보건교사가 수업을 진행했으며, 전교생 114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7년부터 반복적인 교육을 통해 식중독 사례가 감소되고 있는 자료를 보여주고, 직접 손씻기 시범을 하며 학생들이 건강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위생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켰다.
그리고 더불어 메르스 바이러스에 대한 설명과 안전수칙 실천을 강조하며 학생들이 숙지하도록 했다.
황명숙 교사는 “위생안전은 일상의 작은 습관에서부터 시작한다”며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다. 작은 학교에서부터 시작해 나비효과처럼 더 많은 사람들이 식중독과 메르스를 예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아시아 전역을 공포에 떨게 만든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MERS corona virus)’는 처음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불렸으나, 주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지역에서 발생해 ‘메르스(MERS-CoV)’라고 불린다. 메르스는 중동호흡기증후군으로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발견된 후, 2003년 아시아를 강타한 사스(SARS)와 유사한 성질을 지녀 고열, 기침, 인후통, 구토, 설사, 호흡곤란과 같은 호흡기 이상을 유발한다.
하지만, 급성신부전증이 함께 나타나는 특징을 지녀 사스보다 치사율이 6배 더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낙타를 키우다 메르스 바이러스에 걸려 죽은 남성과 병든 낙타의 바이러스가 일치한다는 것을 밝혀내 낙타가 매개 동물임을 알아냈다.
국내에는 사우디와 국경을 접한 바레인에 체류했던 68세 한국인 남성이 지난 5월 15~17일 첫 증상을 보였으며, 그 남성을 간호했던 부인을 시작으로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다른 환자에게 전염되면서 지금까지 35명으로 3차 감염자가 늘어나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중동지역에 다녀온 입국자를 철저히 격리조치하고 있다.
메르스는 최대 잠복기간이 14일이기 때문에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중동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입국 후 14일 이내에 의료기관을 찾아 의료인에게 알려야한다고 했으며, 생활 속에서는 물과 비누로 자주 손을 씻고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을 피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