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오전 영암군종합사회복지관 1층 어울림실에는 30대에서 50대 여성층들의 구직자들 수십명이 모여 채용공고에 나와 있는 업체들의 이력을 꼼꼼히 살펴봤다.
구직자들은 채용기업이 나와 맞는지, 적절한 일자리인지 살펴보기 위해 게시판을 보기도 하면서 비치된 채용정보 책자를 들고 꼼꼼히 이곳저곳을 둘러봤다.
영암군종합사회복지회관과 전남여성플라자가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들과 경력 단절 여성들에게 지역의 우수한 일자리를 소개하기 위한 만남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에 참여한 기업들은 영암군에 자리 잡고 있는 업체들로 영암효양병원에는 간호조무사 1명과 요양보호사 2명을 채용담당자가 직접 구직자들과의 현장면접을 통해 이날 인재를 발굴했다.
또한 희망채영농조합법인, 아시아종묘, 대진정광 등의 업체들은 사무직 1명, 생산직 5명 등 총 6명의 인력을 채용하는 구인광고를 게재했다.
이번 찾아가는 취업상담실 운영에는 구인과 구직 발굴을 위한 취업상담, 이력서 작성요령, 직업카드를 통한 직업탐색, MBTI 성격유형 간편 검사, 구직스트레스 검사 등 취업에 필요한 각종 서비스도 제공했다.
또한 전남여성광역센터 주요사업인 여성근로자 역량강화교육을 비롯한 새일여성인턴 제도 등을 여성구직자들에게 홍보했다.
이밖에도 전남도내에 파견된 취업상담사 현황과 더불어 여성친화 1촌 기업 협약과 환경개선 지원, 여성근로자 역량강화교육, 양성평등 인식개선 등 전남광역새일센터 주요 사업에 대한 홍보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여성구직자들은 구인정보를 얻는데 상당한 도움이 됐다고 이구동성으로 입을 모았다.
민순미 구직자는 “영암군에서 마땅한 일자리 정보를 찾기가 정말 어려웠는데 이렇게 여러 업체들의 정보를 한 곳에서 알게 돼서 좋았다”며 “나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찾기 위해 직업 탐색은 물론 성격을 파악할 수 있는 각종 검사도 진행해 취업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참여기업이 적어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가 많지 않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여성 구직자는 “사무직과 생산직 간호사와 요양보호사 등을 채용했는데 나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찾지 못했다”며 “하지만 취업상담을 통해 앞으로 좋은 일자리를 찾을 것 같다”고 밝혔다.
강경아 종합사회복지관 취업상담사는 “앞으로는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역량강화 교육 사업도 진행할 것이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이 구성된 만큼 많은 여성들이 참여해 줬으면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