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종악취업체 행정 소송과 관련 원고 측의 차량 운전자가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음에 따라 재판이 일찍 끝났다.
증인은 재판 진술이 타당성이 없다는 판단 하에 스스로 불출석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영암군은 최종 선고를 대비해 추가적인 서류 준비와 제출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주지방법원은 지난 11일 오후 1시 50분 시종면에 위치한 음식물폐기물처리업체인 호남과 가축퇴비처리업체인 씨알 등이 영암군을 상대로 제기한 ‘16건의 행정처분 취소’건에 대한 두 번째 재판을 열었다. 
하지만 음식물폐기물처리업체인 호남의 퇴비차량 운전자가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이날 재판에 출석하지 않음에 따라 빨리 마무리됐다.   
증인은 지난달 3월 처리한 영업정지는 부당하고, 무허가 시설에서 폐기물을 야적한 것은 실수임으로 이를 감안해 줬으면 하는 내용으로 재판부의 증인 심문에 응할 예정이었다.
피고측인 영암군과 담당 변호사는 “증인 불출석으로 인해 재판이 일찍 끝나 버렸지만 서류를 추가적으로 제출해서 재판에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시종악취업체는 명백한 불법영업행위를 하고 있는 만큼 계속 상황을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음식물폐기물처리업체인 호남은 지난 3월 무허가 시설에서 불법으로 야적을 한 행위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지난달 28일 열린 첫 재판에서는 씨알 공장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16건의 행정처분이 부당하다며 몇시간에 걸쳐 재판부에 호소한 바 있다.
최종 선고일은 오는 25일로 잡혀 있었지만 다음달 9일로 미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