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심각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농가들을 위해 영암군청과 소방서, 각 읍면이 팔을 걷고 나섰다.

먼자 지난 5일 영암읍은 영암군청 기획감사실과 종합민원과 직원 20여 명과 함께 약 200평의 양파수확 및 모판 운반작업을 도와 영농기에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힘을 보탰다.

영암읍은 오는 15일까지 농촌일손돕기 중점 추진기간으로 정해 고령농가, 과수농가 등 일손이 많이 필요한 농가를 중심으로 적극 홍보를 실시, 농촌일손돕기를 희망하는 단체와 연결해 지속적으로 농가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매년 농가돕기를 실시했던 영암소방서 직원들도 코로나19로 농촌의 시름이 깊어지자 기간을 연장하고 모든 인원이 참여토록 하는 등 적극적인 도움의 손길을 펼쳤다.

영암소방서는 삼호읍, 덕진면, 도포면에서 각각 팀을 구분해 마늘 수확과 무화과 작업, 모내기 등 한창 일손이 필요한 농가 및 거동이 불편해 농사일이 버거운 농가를 지원했다.

금정면은 영암군청 산림해양과와 문화시설사업소 직원들이 동참해 금정 대봉감의 본가인 안노 모정마을의 농가를 찾아 냉해피해로 발생한 2000여 평의 대봉감 감나무 곁가지를 솎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힘을 보탰다.

또, 덕진면은 지난 11일 용산리 우도마을 양파재배농가를 방문해 일손돕기에 나섰다.

덕진면은 오는 15일까지인 봄철 농촌일손돕기 중점 추진기간에 면사무소에 일손돕기 알선창구를 설치해 농촌일손이 취약한 농가에 일손돕기를 지속적으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서호면도 지난 6일 군청 재무과와 여성가족과 직원 등 30여명은 서호면 성재리의 농가를 찾아 500여평의 감솎기와 가지치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군 관계자는 “농촌인구의 고령화 등으로 노동력 확보가 어렵고 노동집약도가 높은 작업에 인력 부족으로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군청과 소방서 등 공직자들이 힘을 모아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찾아 도움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