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기념하는 ‘통일쌀 모내기’ 행사가 영암에서 열렸다.

지난 15일 영암군농민회가 주관해 덕진면 장선리에서 열린 이번 ‘통일쌀 모내기’는 전동평 군수와 우승희 도의원 등 지역 기관단체장을 비롯해 영암군농민회 정운갑 회장 등 농민회원 등이 참석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바람과 동시에 풍년을 기원했다.

본격적인 모내기에 앞서 정운갑 회장은 “쌀이 밥이고 평화인데 오늘 심는 통일 기원 모들이 잘 자라서 한반도의 평화가 되고 남북 농민의 교류가 활성화 되는데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올해에는 남·북 정상회담을 비롯해 북미 정상회담 등 남북화해의 분위기가 조성되다가 갑작스러운 냉각기로 접어든 남북관계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10월 무르익을 통일쌀이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개선하는데 기폭제가 되어 주길 기원했다.

이날 심은 통일쌀은 새청무 종으로 약 2.5㏊에 심어졌다. 영암군농민회는 10월말 추수를 할 방침으로 판매 수익금은 적립해 향후 통일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영암군 통일쌀 경작사업은 지난 2009년 민관이 함께 통일쌀 농사로 통일기금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로 시작된 사업으로 당초 중장기적 계획으로 추진될 방침이었으나 정치적 이유로 2010년 중단됐다 지난 2015년 재개돼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