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종초등학교가 ‘내비리국 후예들의 마을이야기’라는 주제로 마을학교 발대식을 개최했다.

지난 3일 학교 도서관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학생회 임원, 학부모회, 효동농촌체험휴양마을 관리자 등이 참석해, 마을학교 공동체 구성원이 자치역량을 바탕으로 학교교육활동지원 및 지역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교육활동을 구현하기로 했다.

이날 발대식은 ‘마을을 통한 교육’, ‘마을에 관한 교육’, ‘마을을 위한 교육’을 주제로 진행됐고, 마을의 역할과 학교 지원 사항 및 소통과 협렵의 중요성 등 전반적인 마을학교 운영 방안에 대해 생각을 나눴다.

정규교육과정과 방과후과정으로 구분되는 마을학교 운영프로그램 가운데, 정규교육과정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효동마을 일원을 방문하여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프로젝트학습으로 고대국가 성립과정, 우리마을 유적지 지도만들기, 우리고장 충신 탐방 등의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매월 첫주 수요일에 열리는 방과후과정은 시종초등학교에서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과 함께 새끼줄 만들기, 천염염색, 경단 만들기, 전통놀이 등 다양한 놀이와 배움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종초등학교 학부모는 “코로나로 인해 답답하고 힘든 시간을 겪었을 아이들의 웃음을 마을학교를 통해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고, 효동마을학교 대표는 “후배들이 마을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마을 속에서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잘 돕겠다”고 말했다.

김재근 시종초등학교 교장은 “학교와 마을은 유기적으로 관계를 맺고 있다”며 “마을교육 공동체라는 사명감을 갖고 서로 연대하고 소통하여 모두가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