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자원봉사센터는 지난 14일 삼호읍 모밀항마을에서 적재적소 드림봉사단을 운영했다. 드림봉사단은 대면 봉사활동이 어려운 코로나19 상황에 맞게 비대면으로 지난 4월부터 추진해 왔으며, 이번에도 대다수 주민의견을 수렴해서 칼갈이 봉사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봉사는 대면을 대폭 줄이고 안전한 봉사를 위해 마을이장이 사전에 각 가정을 방문해 물품을 수거하고, 정비 후에는 부녀회장과 함께 각 가정으로 직접 배달하는 등 철저한 비대면으로 이뤄졌다.

이렇게 해서 메밀항마을에서는 총 37가구 300여개의 물량을 수선했다.
이날 수리된 칼을 받은 80세의 한 어르신은 “시집 와서 시어머니께 물려받은 녹슨 칼을 버리지 않고 고이 간직했는데, 이렇게 새것처럼 갈아주니 너무나 고맙다”며 흐뭇해했다.  

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 맞게 최소한의 봉사활동으로 변경해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 등 코로나 안전수칙을 지키면서 비대면 봉사활동으로도 지역 봉사를 활발히 할 수 있는 것은 아름다운마음봉사회 회원들과 마을이장님·부녀회장님의 수고 덕분”이라며 지역주민의 노고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