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암정보문화센터(삼호도서관)에서 운영하는 겨울독서교실에 참여하고 있는 아이들

영암군이 지역 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달간 영암군립도서관 정보문화센터(삼호도서관)에서 어린이 겨울독서교실을 운영한다.
매년 여름과 겨울에 운영하고 있는 독서교실은 어린이들의 인성, 정서, 지식을 풍부하게 하고 진취적으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마련되었다.
첫째 주는 ‘음식으로 풀어내는 책이야기’로 책을 읽은 후 다양한 음식재료를 매체로 사용하여,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작품을 만든다.
둘째 주는 ‘고전독서토론’으로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고전 작품을 읽고 토론을 한다.
셋째 주는 ‘책과 함께 떠나는 세계지리 여행’시간으로 책 속에 나오는 다양한 나라들을 익히고 폭넓은 사고력 향상을 위한 수업이다.
넷째 주에는 ‘어린이 독서토론교실’을 한다. 어린이 독서토론교실은 작년 독서토론지도자 양성과정으로 토론지도자자격증을 취득한 선생님들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지고 있다.
첫째 주에 이루어지는 ‘음식으로 풀어내는 책이야기’는 식품을 매체로 내면세계를 표현하고 긍정적인 사고의 전환과 확장을 통하여 자아성장을 추구하는 치료의 한 분야로 놀이, 교육, 문화, 예술, 상담과 치유를 경험하는 통합적인 접근이며, 아동의 심리적, 신체적 그리고 영적인 건강을 증진시키는데 교육 목적을 두고 있다.
수업의 진행을 맡은 독서지도자 권미영 씨는 “우리가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을 가지고 수업을 진행한다. 아이들에게 무조건적인 독서를 강요한다고 해서 책을 읽지는 않는다. 이 수업은 책을 읽고, 책과 관련된 것을 음식을 이용해 표현함으로써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아이들에게 책이 재밌는 것이라고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고 설명했다.
독서교실에 참여한 임세연(삼호중앙초, 3학년) 학생은 “엄마의 신청으로 오게 되서 처음에는 귀찮았는데 지금은 독서교실에 참여하게 된 걸 후회하지 않아요. 여기서 책을 읽고, 수업을 들으니까 책이 더 재밌고 앞으로 책을 더 많이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라고 했다. 누나와 함께 독서교실에 참가하고 있는 임도형(삼호중앙초, 2학년) 학생도 “평소에도 책을 좋아하는데 방학인데도 빨리 일어나야 하는 게 싫어서 오고 싶지 않았어요. 그런데 막상 수업을 들이니 좋아요.”라고 말했다.
권미영 씨는 “요즈음 아이들은 책과 가깝게 지내기가 어렵다. 부모님의 맞벌이로 집에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이 힘들다보니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책과 멀어지고 책에 흥미를 잃는다. 독서교실과 같은 수업으로 아이들이 책을 읽고자하는 마음이 생기도록 동기부여를 해주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책은 재밌다.’라고 느끼도록 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