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락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가 시장격리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사단법인 전국쌀생산자협회 영암군지부는 지난 8일 영암군청 앞 주차장에서 한국농업경영인 영암군연합회, 전국농민회총연맹 영암군농민회 등 지역 내 농민단체는 물론 지역농협과 함께 ‘나락가격 보장을 위한 시장격리 촉구 영암군 공동행동’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전동평 군수, 강찬원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이기우 신북농협 조합장을 비롯한 8개 지역농협 조합장, 최대후 군농협통합RPC 대표, 한봉호 영암군쌀생산자협회장, 김종수 한농연 군연합회장, 박웅 군농민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한봉호 영암군쌀생산자협회장의 대회사를 시작으로 전동평 군수의 인사말, 이기우 신북농협 조합장, 김종수 한농연 군연합회장, 박웅 군농민회장이 차례로 나서 나락 시장격리 즉각 실시를 촉구하는 발언을 진행했다.

이후 행사에 참가한 단체들은 ‘쌀은 물가상승의 주범이 아니다. 물가를 잡는다고 쌀 가격을 운운하지 말라’, ‘올해 방출한 공공비축미 37만톤을 조기에 추가 매입하여 시장에서 격리하라’, ‘선제적 시장격리만이 농민소득과 물가를 동시에 안정시킬 수 있다’는 내용으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공동성명서 낭독이 끝난 후 즉각적인 나락 시장격리 촉구를 결의하는 삭발식이 진행하여 이기우 신북농협 조합장, 한봉호 군쌀협회장, 김종수 한농연 군연합회장, 군농민회장이 삭발에 참여했다. 삭발을 마친 참가자들의 결의발언과 구호를 마지막으로 행사가 정리됐다.

한편, 지난달 11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쌀값 하락 방지를 위해 2021년산 쌀 수확기 공급과잉 예상 물량에 대해 시장격리 시행’을 강력히 촉구한데 이어 전남지역 농협,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을 비롯해 농촌지역 광역 기초의회에서 연이어 시장격리를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