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영암교육지원청이 지난 9일 화상회의 플랫폼인 ‘게더타운’을 활용해 새 학년 집중준비를 위한 사전 연수 및 새 학년 교육과정 공유회를 개최했다. 

본 일정은 본래 대면회의를 계획했으나 오미크론 변이종의 확산을 막고 새로운 화상회의 트렌드에 따라 게더타운을 활용해 연수를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번 연수에 사용된 플랫폼인 게더타운은 다른 플랫폼과 달리 ‘메타버스(Metaverse, 현실과 가상의 혼합세계)’를 기반으로 한다. 현실에 존재하는 참여자들이 가상세계의 캐릭터로 변신해 회의나 교육에 참여하는 것이다.

이번 연수 활동은 초등·중등 회의방을 개설해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의 전남교육청 계정에서 새 학년 집중준비기간 안내 영상을 시청하고 작년 새 학년 집중준비기간 사례 파일을 살펴보는 것으로 진행됐다. 또한 학교 철학과 비전 공유, 연수계획, 과정 중심 평가, 업무분장, 경력이 짧은 교사를 위한 학교의 조언 등을 패들릿과 연동시켜 관련 내용을 공유하였으며, 올해 새 학년 집중준비 기간 운영 계획을 공유해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했다. 

다음으로 게더타운과 전남 영상회의시스템을 연결해 강진중앙초, 매성중의 새학년집중준비기간 사례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강의를 맡은 송석현 강사는 올해 알찬 새 학년 집중준비기간 운영을 위해 1일 차 학교, 2일 차 학년, 3일 차 학급과 관련된 운영 계획을 안내했다.

이외에도 학교교육계획에 반영할 영암교육 역점사업과 2022 개정 교육과정 관련 내용을 안내하고 협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암교육지원청은 환경교육, SW 교육, 전통문화예술교육 등 다양한 정책사업을 추진해 학교교육계획에 관련 내용을 포함할 수 있도록 하였다.

연수에 참석한 한 교사는 “원격수업 전환 시 메타버스 기반인 게더타운을 활용하면 줌(Zoom,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원격수업보다는 훨씬 역동적인 환경에서 학생들이 재밌게 수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원청에서 이와 관련된 연수를 진행해 주면 좋겠다”라고 하였다.

김성애 교육장은 “코로나 사태로 줌을 활용한 원격수업을 진행한 지 불과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메타버스 기반인 게더타운으로 변화되는 ‘뉴노멀(New Normal, 새로운 표준, 일상)’ 시대를 실감할 수 있다”라며 “학교 현장에서도 시대 흐름에 맞추어 변화를 받아들이고 적용과 응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