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부터 시작되는 2022학년도 1학기 농산어촌 유학에 21명의 학생들이 영암지역 초중학교를 선택했다.

전라남도교육청이 지난해 처음 시행해 큰 반향을 불러왔던 ‘농산어촌 유학프로그램’의 2022학년도 1기 배정 결과가 지난 4일 발표됐다. 

이번 결과 영암지역에는 구림초등학교 10명, 도포초등학교 9명, 구림중학교 2명 등 총 21명의 학생이 배정돼, 6개월간 영암에 체류하며 지역의 문화와 자연을 체험하고 교육과정을 이어가게 된다.

농산어촌 유학프로그램은 유학생 가족들이 영암으로 주소를 옮기고 지역에서 생활하면서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 농촌마을에 활기를 주고, 학생 수 감소로 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던 농산어촌의 작은 학교 학생들에게도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영암지역 농산어촌 유학프로그램에는 지난해 1학기 11명, 2학기 20명에 이어 올 1학기에는 21명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특히 이번 학기에 영암지역을 희망했지만 시설 부족으로 다수의 유학생들이 타 시·군에 배정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가족체류형 유학을 선호하는 유학생 가족을 위한 인프라가 갖춰진다면 영암지역 농산어촌 유학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영암교육지원청 심치숙 교육지원과장은 “영암이 전남농산어촌유학의 중심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영암군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마을공동체와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농촌유학, 작은 학교의 장점을 살리는 농촌유학을 위해 한계와 경계가 없는 지원을 펼쳐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