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2022년 교육부 미래교육지구로 선정됨에 따라 새로운 교육자치 생태계 구축의 길을 열어갈 전망이다.

지난 21일 영암교육지원청 다목적강당에서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암교육지원청과 영암군청 주관의 ‘2022 영암미래교육지구 선언식’을 개최됐다.

미래교육지구는 교육(지원)청과 지자체간 지속 가능한 교육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교육협력 모델 개발과 확산을 지원하기 위한 교육부 공모 사업이다. 2022년에는 전라남도 내에서 유일하게 영암이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는 지난해부터 영암의 교육의제를 중심으로 교육지원청과 군청이 소통과 협력의 자세로 지방교육 위기를 극복하고자 함께 노력해온 결과를 인정받은 결실이기에 더 값진 성과라 할 수 있다. 영암교육지원청과 영암군청은 혁신교육지구 운영을 비롯 농산어촌유학, 창의융합교육관 건립, 교육자치협력센터 구축까지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으며 미래교육지구 사업에서 연대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미래교육지구의 공동주관자인 전동평 군수는 인사말에서 “마을과 사람이 이어지고, 꿈과 희망이 자라나고, 지역의 미래가 채워지고, 삶의 질이 향상되는 교육, 그것이 실현되는 것이 미래교육지구이다”라며 “교육과 지역은 상생하고 선순환하며 발전해나가야 하기에 영암군은 시대와 주민들의 요구에 최선을 다해 부응하는 지원 행정을 펼쳐나갈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장석웅 전라남도교육감은 “머지않아 코로나 팬데믹이 정점을지나가고 새로운 교육이 벚꽃과 함께 찾아올 것이다. 교육협력이라는 새로운 길을 만들어 지역과 교육이 함께 성장하는 미래교육지구로 힘차게 나아가는 영암의 모든 분들께 진심 어린 응원과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면서 “영암미래교육지구의 성공을 위해 전라남도교육청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행사장에는 전라남도의회 우승희 의원, 이보라미 의원과 영암군의회 강찬원 의장, 노영미 부의장, 김기천 의원, 박찬종 의원 등이 참석해 영암미래교육지구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또 이삼행 전라남도교육참여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정진이 영암교육참여위원장 및 위원들과 각계 각 층의 지역 기관단체장들이 모여 교육을 중심으로 지역의 미래성장동력을 키워나가자며 입을 모았다.

심치숙 교육지원과장은 ‘2022 영암미래교육지구 사업 추진 현황과 중점과제’에 대한 주제 발표에서 함께 성장하는 영암배움터 구축과 교육공동체 협치의 거버넌스 구축에 대한 운영 개요를 설명하고 “영암人으로 성장하여 영암 안으로 돌아오는 ‘영암IN’ 교육과 영암의 시민을 키우고, 영암의 미래를 채우는 ‘영암UP’ 교육을 반드시 현장에서 구현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특히 최광표 교육장과 전동평 영암군수가 나란히 연단에서 낭독을 시작한 ‘영암미래교육지구 선언문’을 행사에 참석한 학생, 학부모, 교직원, 마을공동체가 이어받아 서로의 다짐과 결의를 선언하고 외침으로써 ‘마을을 품고, 사람을 잇고, 지역의 미래를 채우는 행복한 교육자치 생태계 영암’은 교육공동체의 참여·연대·협력에 기반하고 있음을 자명하게 보여주었다.

또, 행사장에는 영암마을학교의 교육활동 결과물과 사진자료, 영상자료 등이 함께 전시되어 학교와 마을학교가 삶과 배움을 연계시켜 나가는 온마을 배움터로 진일보하고 있음을 알렸다.

최광표 교육장은 “선언식에 참석하여 우리 영암의 발전과 영암교육의 미래를 응원하고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 소중한 마음을 받들어 영암교육자치생태계의 꽃을 피우기 위한 보람찬 길을 쉼 없이 전진해나가겠다”면서 “학생, 학부모, 교직원, 마을학교, 지역주민 모두 힘을 모아 미래교육배움터 영암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