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민속씨름단 윤성민이 지난 28일 경남 거제시에서 열린 ‘거제장사씨름대회’에서 백두장사에 올랐다. 윤성민의 백두장사 등극은 2020년 12월 처음으로 해낸 후 1년 4개월 만이며 개인통산 두 번째 우승이다.

윤성민 장사는 4강에서 최인호(제주특별자치도청)를 2-1로 물리치고, 장사결정전에서 장성복(문경새재씨름단)에게 3-0으로 가볍게 승리했다. 

결승 상대였던 장성복 장사는 3번의 백두장사와 1번의 천하장사를 지낸 백두급의 살아있는 전설로, 영암군 소속 장성우 장사를 꺾고 올라온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그러나 윤성민은 파죽지세의 기운을 타며 잡채기와 2번의 밀어치기로 베테랑 대전을 완승으로 장식했다.

이로써 윤성민 장사는 두 번의 장사를 모두 영암군 소속으로 쟁취했으며, 영암군민속씨름단은 총 47회 우승(장사 41회, 전국체전 금메달 2개, 단체전 4회)을 달성해 최고 씨름단의 입지를 증명해냈다.

윤성민 장사는 “오랜만에 백두장사에 올라 정말 기쁘다. 그동안의 부진에도 믿어주신 감독님, 코치님과 평소 잘 따라주는 동료 동생들 그리고 항상 응원해주시는 영암군민들께 우선 감사하다, 앞으로도 씨름단 맏형으로써 솔선하여, 이번 우승을 발판 삼아 개인성적 뿐만 아니라 팀성적에도 보탬이될 수 있도록 보답하겠다”고 밝혀 영암군민속씨름단에 대한 애정과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