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지역 내 축산농가와 조사료경영체와 연계해 고품질의 조사료의 사전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조사료 수입 중지 등으로 볏짚, 곤포 사일리지 부족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자 이를 대비하기 위한 조치이다.

‘곤포 사일리지’에서 곤포는 ‘거적이나 새끼 따위로 포장한 짐꾸러미’를 가리킨다. 사일리지는 ‘가축의 겨울용 먹이로 쓰기 위해 저장한 사료’란 뜻의 영단어이다. 

조사료가 뚝 끊기면서 농촌에서 볼 수 있는 볏짚과 곤포가 사라질 위기에 처한 이때에 영암군은 동계작물 사료인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의 사전계약을 통해 구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사전계약은 동계작물인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사일리지 구매를 희망하는 지역 내 축산농가 누구든 신청이 가능하다. 생산은 5~6월에 이뤄져 공급될 예정으로 늦어도 3월 말까지 신청해야 한다. 

공급단가는 지난해 6만원 정도의 단가로 판매됐으나 현재는 생산비의 증가 등으로 인해 미정이며, 추후 협의를 통해 결정된다.

신청을 원하는 농가는 영암군 조사료 경영체협의회를 통해 문의해 원하는 경영체를 선택하거나, 인접한 조사료 생산 경영체와 연결하여 공급받을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사료 가격 상승 및 수입 중지 등으로 사료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니, 관내 축산농가에서는 적극적으로 사전계약에 참여하여 고품질 관내 조사료 확보를 통해 농가 경영안정을 도모하시길 당부드린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