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의 기둥인 소의 건강을 위해 영암군이 가축전염병인 ‘소 브루셀라’ 근절에 나섰다. 영암군은 감염된 소 조기색출과 전파방지를 위해 공수의사의 협조를 받아 지역 6개월령 이상의 육우(암소) 3만3천 두를 대상으로 오는 5월 30일까지 일제 검진을 시행할 예정이다.

‘브루셀라병’이란 브루셀라균에 의한 소, 돼지, 산양, 면양, 개 등 가축에서 발생하는 제2종 가축전염병으로 암소가 이 병에 걸릴시 유산과 불임증세를 보인다. 또한 사람과 동물이 같은 병원체를 통해 걸릴 수 있는 인수공통전염병으로, 전파요인으로는 브루셀라균에 오염된 사료나 물·태반·우유·쥐 등에 의해 경구감염 및 피부로 감염되거나 인공수정과 교미에 의한 생식기 감염 등이 있다.

군 관계자는 소 브루셀라병을 예방하기 위해 소독 및 예찰 등 방역 활동을 철저히 이행하고 또한 외부에서 소를 구매할 시 브루셀라병 검사증명서 또는 쇠고기 이력 시스템에서 검사 결과를 반드시 확인한 뒤 거래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대상 농가가 채혈을 기피하는 등 검사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는 과태료 처분과 살처분 보상금 차등 지급 등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므로 검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과 암소에게서 유·사산 정황이 나타날시 반드시 행정기관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