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성실새마을금고 임직원들이 그동안 회원들에게 ‘사랑의 좀도리’ 행사를 통해 기부받은 쌀과 기부금을 영암읍, 군서면, 시종면 등 지역별로 취약계층 및 사회복지 시설, 독거노인 세대, 다문화 가정 등에 골고루 전달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 말까지 ‘사랑의 좀도리 운동’ 모금에 나서 회원들에게 지난 좀도리기부 2,040kg을 훌쩍 뛰어넘는 백미 3,080㎏를 기부받았다. 이는 코로나로 인해 힘든 상황에서도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자 하는 회원들의 참여와 좀도리운동의 좋은 취지에 공감한 지역 내 기관과 금융기관, 사회단체에서 적극적인 동참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서중석 이사장은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한 관심과 나눔이 필요한 시기이다. 매년 지속적으로 사랑의 좀도리 운동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꾸준히 우리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나눔 활동을 펼쳐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희망과 나눔의 새마을금고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좀도리’란 전라도 방언으로 밥을 짓기 위해 퍼낸 쌀에서 한 움큼씩 덜어 모아둔 조그마한 단지나 항아리를 뜻한다. 과거 여성들은 평소 조금씩 덜어낸 쌀을 보관해두었다가 어려움이 닥친 이웃을 돕는 데에 썼던 우리의 미풍양속이다. 영암성실새마을금고는 기부받은 쌀과 새마을금고의 기부금을 더해 취약계층에게 1999년부터 한해도 빠짐없이 이어가고 있다.

영암성실새마을금고가 지난 11일 영암읍사무소를 방문해 20kg 무게의 좀도리쌀 10포를 기탁했다.

‘좀도리’란 전라도 방언으로 밥을 짓기 위해 퍼낸 쌀에서 한 움큼씩 덜어 모아둔 조그마한 단지나 항아리를 뜻한다. 이렇듯 정성스레 모은 쌀은 집안에 양식이 부족하거나 혹은 남을 도울 때 요긴히 쓰일 수 있었다. 좀도리쌀은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끼니마다 ‘더 먹고 싶은’ 욕구를 억누르며 쌀을 덜어두는 근검절약과 인내심을 상징하는 전통이었던 것이다.

이렇듯 강한 생활력의 정신이 담긴 좀도리쌀은 성실새마을금고가 기탁한 쌀 포대에 담겨 어려운 형편의 지역 이웃들에 전달될 예정이다.

서중석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생활이 어려워진 저소득 가정에 작게나마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기를 바란다”라며 쌀 위에 훈훈한 마음을 더했다. 

임문석 영암읍장은 “모두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따뜻한 마음을 모아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이웃을 향한 따듯한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