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햇살 아래 봄꽃들이 가득 피고 있는 계절에 신북초등학교 학생들이 마을 곳곳에 봄 향기를 찾는 다양한 활동들을 실시했다. 올해 처음 계획하여 운영되는 ‘인자함 마을연계교육’의 첫 걸음이었다.

‘인자함 마을연계교육’은 인성과 자연이 함께하는 마을연계교육으로 마을 속에서 인성교육과 자연 생태교육이 어우러져 운영된다. 마을 속 자연환경을 주제로 운영되는 ‘인자함 마을연계교육’의 첫 걸음은 마을 뒷산인 곰봉에 오르는 활동이었다. 

곰봉은 높지는 않지만 사계절 모습의 변화가 뚜렷하여 아이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자연 생태현장체험학습의 장이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학년군별로 곰봉을 올랐으며 다양한 봄꽃들과 함께 사진도 찍고, 자연 속 여러 식물들의 이름도 알아보았다. 또한 등산로에 쓰레기를 치우는 자연정화활동도 실시하며 마을 자연환경보호에 앞장섰다.

고학년 학생들은 곰봉산을 크게 돌며 마을을 좀 더 구석구석 살펴보았다. 우리 지역의 자랑거리인 아천 미술관과 문화재로 지정된 영팔정 등을 둘러보며 마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전통과 역사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졌다.

곰봉 체험을 다녀온 2학년 학생은 “학교를 나와 마을 길을 걸으며 봄꽃들도 보고 몰랐던 식물들의 이름도 알 수 있어서 너무 재미있었다”고 이야기했다. 5학년 학생은 “식목일에 직접 식물을 심어 본 것이 처음이었다, 우리가 다니는 등굣길에 꽃을 심어 놓으니 너무 예쁘다”고 이야기 했다.

박헌주 교장은 “모든 학생들이 우리 마을 자연환경 속에서 봄 향기를 직접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앞으로도 ‘인자함 마을연계교육’을 통해서 아이들이 마을에서 바른 인성을 기르고 자연환경을 보호하는 마음을 가진 학생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