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개한 벚꽃과 봄 향기 가득한 4월, 영암군이 지역 농특산물과 함께 상춘객을 맞이한다.

영암군은 2일부터 오는 10일까지 군서면 왕인박사유적지에서 우수 농특산물직거래 장터를 운영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매년 4월에 개최해온 왕인문화축제가 2년 연속 연기됨에 따라 영암군은 군민의 건강을 위해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벚꽃길을 통제했다. 하지만 최근 정부 방역지침이 완화된 것을 계기로 지난 2~3일 벚꽃길을 찾는 상춘객 15만명이 찾아왔다.

이러한 움직임에 발맞춰 영암군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상춘객과 지역주민에게 농산물과 농산물가공품을 전시판매하는 직거래장터를 열었다. 계획추진에는 군농협연합사업단이 함께했다.

장터에서는 영암에서 생산된 고구마, 무화과 쌀빵, 방울토마토, 딸기, 화훼, 농산물가공품 등 6개 업체와 50여종의 우수 농특산물을 판매한다. 주말에는 상춘객이 대거 몰려 일부 품목이 개장 2시간만에 품절돼 농가에 움음꽃을 선사했다. 

군 관계자는 “지역민은 물론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철저한 방역조치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며, ”영암을 찾는 상춘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우수 농특산물을 홍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새롭게 변화하는 소비 동향에 맞는 소비 촉진 활동을 펼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