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1일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영암군수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임대현 전 감사원 감사관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겨 영암군수 선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임대현 예비후보는 지난 11일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탈당 및 국민의힘 입당 배경을 설명하고 영암군수에 도전하는 자신의 공약을 발표했다.

임 예비후보는 민주당 탈당 배경에 대해 “공천이 곧 당선인 민주당의 절대권력 내에서는 불법, 과열, 혼탁한 경쟁이 이어져, 깨끗하게 선거를 치르고자하는 후보가 패배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런 절대권력에서 탄생한 군수는 허기진 배를 채우느라, 공익보다 사익을 추구할 수밖에 없어 영암소멸 가속화는 명약관화(明若觀火, 불을 보듯 뻔함)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너지는 영암을 살려보고자 정치에 뛰어든 저로서는 부득이 민주당을 탈당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호남에서 소외된 국민의힘 정부 여당에 입당하여 깨끗한 선거로 당선되어 강력하고 힘있는 군수로 탄생해 예산폭탄 개발폭탄을 퍼부어 영암살리기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주요 공약이라며 ‘4조8천억원 서남권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에 영암이 서남권 중심이 되어 주도적으로 사업을 완수해 2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내세웠고 ▲삼호읍과 학산·미암·서호면에 탄소중립 클러스터 조성 ▲친환경재생에너지 발전단지 구축 ▲스마트시티 조성 등을 공약했다.

또한 차기 여당인 국민의힘에 건의해 삼호읍에 종합병원을 유치하고, 대불국가공단에 입주 업종규제 철폐로 100% 가동 목표를 선언했다. 

이어 영암읍 인구 2만 명 증가를 목표로 내걸며 ▲광주-영암 아우토반 조기완공  ▲월출산 케이블카 설치 ▲전남혁신도시 제2혁신산단유치 ▲한전연수원 등 영암읍 유치 등 제조업·관광 활성화를 공약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임대현 예비후보는 “영암은 빈집·빈상가·빈교실·빈공장·빈호텔 등 5빈의 상황이다. 초고령화로 소멸해가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인물 중심으로 투표하고 중앙정부에서 지원을 끌어올 수 있는 심부름꾼인 여당 후보를 당선시켜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