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불국가산단이 정부가 추진하는 올해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에 예비지역으로 선정됐다. 

영암군은 지난 12일 정부 일자리위원회가 주관하고 산업부와 국토부 등 관계부처가 추진하는 ‘2022년 산단대개조 지역후보지 선정’ 공모사업에 응모해, 26일 전남대불산단이 5개 지역 중 하나로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산업단지 대개조사업은 2019년 11월 정부일자리위원회가 발표한 ‘산업단지 대개조 계획’에 따라 국내 제조업의 중추인 산업단지를 지역산업 혁신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범부처가 선정지역에 3년간 국비를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지역일자리 창출 프로젝트이다.

산단대개조사업은 재작년부터 지금까지 경북(구미), 광주(첨단), 전남(여수) 등 10곳이 선정됐으며 정부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5개 지역을 선정할 계획이었다.

이에 영암군은 산단대개조 지역공모사업을 위해 지난해 추경에 1억원 예산을 확보하고 전남도에 적극적으로 공모사업 지원 의사를 밝히는 등 추진에 박차를 가했다. 

영암 대불국가산단을 거점으로 한 산단대개조 사업은 영암 삼호일반산단, 해남 화원산단, 목포 삽진산단을 연계 지역으로 선정해 친환경 중소형 선박 및 해상풍력 기자재생산의 중심지로 도약을 목표로 한다. 

전남서남권산단은 국내 굴지의 조선산업단지로 현대삼호중공업, 대한조선 등 세계적인 조선소가 입주해 있으며, 세계 최초 LNG 추진선 실증·건조를 통해 친환경 선박제조업의 선두주자로 달리고 있다. 또한 지리적으로 세계 최대 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8.2GW)에 인접해 450개 기업 유치·육성, 일자리 창출 12만개의 ‘전남형 상생일자리 사업’과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이기도 하다.

전남도와 영암군은 서남권산단에 ▲지능형 디지털 혁신산단 전환 ▲친환경조선, 해상풍력 특화 산단 육성 ▲저탄소그린산단 실현 등 3대 중점 추진분야를 중심으로 25개 세부사업에 총사업비 3619억 원 (국비 2578억, 지방비 751억, 민자 290억) 예산을 3년간 투입해 2025년까지 6천개 일자리창출과 지난해대비 생산액 34%(2조3천만원) 증가, 지난해대비 118%(70개사) 업종의 다각화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전남도, 영암군 등 4개 지자체, 지역혁신기관 등이 참여해 ‘전남 서남권 산단대개조 추진협의회(가칭)’를 구성해 정부와 협의해 연말까지 세부사업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영암군 관계자는 “노후화된 대불국가산단이 산단대개조 사업을 통해 산단 체질 개선은 물론 조선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친환경 선박 등 미래 신산업을 선도해나가 지역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