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청소년수련관에서 겨울방학을 맞아 지역 내 청소년들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방과 후 아카데미에서는 교과목 수업과 체험 활동을 진행하고, 사회교육 특별강좌에서는 공예체험과 우클렐레 배우기, 위기청소년 지원프로그램에서는 자존감 향상을 위한 다도명상 등을 진행한다. 1월 23일에는 ‘건강가정의 날’을 주제로 해 청소년가족 및 근로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과학관 견학 및 영화 관람을 할 예정이다.
사회교육 특별강좌 중 공예체험은 삼호중앙초등학교와 연계하여 삼호중앙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총 10회의 교육을 완료하였다.
우클렐라 수업은 방학 중엔 매주 수요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1개월간 진행하고, 방학이 끝난 학기 중에도 수업을 중단하지 않고 매주 토요일에 진행 된다.
위기청소년 지원프로그램은 영암군 청소년 상담복지센터의 연계로 이루어지고, ‘건강가정의 날’은 청소년·가족 연계서비스 사업으로 청소년과 가족이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위해 가족 돌봄 사업, 가족 상담, 가족 교육, 다문화 가족 지원 등의 사업에 일부이다.
청소년수련관 관계자는 “영암 지역은 다양한 분야의 해택을 받고 있지만 예술분야의 지원은 적은 편”이라며, “음악 프로그램을 할 때에는 악기구비에 어려움이 있어 자주 진행하지 못한다. 또 음악 같은 경우 홍보가 잘 되면 많은 아이들이 참여해 자신의 취미나 특기로 살릴 수 있는데 참여율이 저조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전했다.
우쿨렐라 수업을 진행 중인 최희진 강사는 “영암군청소년수련관은 시설이나 장비가 잘 갖추어져 있어 수업진행에 있어 수월하다. 다만 수업을 듣는 친구들이 많지 않아 더 많은 친구들이 수업에 참여해 함께 배웠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클렐레는 기타보다 크기도 작고, 배우기가 쉬워 어린 친구들이 배우기에도 무리가 없다”고 했다.
엄마의 신청으로 우클렐레 배우기에 참가한 박지우(영암초 1학년) 학생은 “아직은 어렵지만 재밌어서 열심히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영암중학교 밴드동아리에서 각각 드럼과 베이스를 맡고 있는 김민건, 박영준(영암중 2학년) 학생은 “청소년수련관 선생님의 추천으로 수업에 참여하게 됐다. 지금까지 다뤘던 악기가 아닌 새로운 악기를 배워보니 재밌고, 리듬감을 익히는데 도움이 된다. 아직까지는 힘든 것도 없어 열심히 배울 생각이다.”며 우클렐레 수업이 만족하다고 했다.
수도권이 아니면 사교육, 특히나 예·체능 계열은 도시로 나가지 않는 이상 배우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미래를 책임져야 한다는 무거운 말보다 다양한 교육으로 다양한 꿈을 가질 수 있도록 지역에서 더욱더 힘써주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