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의 이보라미 영암군수 후보와 김기천·장문규 영암군의원 후보가 지난 10일 영암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과정에 대해 나타난 반칙과 편법에 대해 군민의 심판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후보는 “민주당 우승희 후보가 민주당 경선에서 이중투표를 해달라며 불법을 권유 조장했다”면서, “사과와 반성은커녕 덫에 걸렸다며 피해자 흉내를 내고 있다. 군민들이 직접 심판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어 “이러한 반칙과 편법이 30년 집권정당 민주정당의 저력으로 경선과정에서 바로잡혀 제대로 된 본선 경쟁을 기대했으나, 무슨 연유인지 결과는 바뀌지 않았고, 반칙과 편법 앞에 고개를 숙이는 건 오히려 군민들이 되었다”고 성토했다.

무소속 배용태 영암군수 후보는 지난 6일 더불어민주당의 경선을 포기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배용태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법을 어긴 범법자 우승희 후보를 아무런 징계 절차도 없이 그대로 경선에 참여시키고 아무런 보완 내용 없이 기존 3인 방식을 결정하는 등 더불어민주당이 6만 영암군민을 무시하고 우롱하했다”면서 “작금의 더불어민주당의 행태를 볼 때 더불어민주당은 더이상 희망이 없고 이처럼 상식이 통하지 않고 정의가 바로 서지 않는 불법 난장판으로 치러지는 영암군수 후보 경선에 참여하는 것은 무의미하고 오히려 군민들게 죄스럽게 생각된다”며 후보 경선을 포기하는 심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