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라미 영암군수 후보(정의당)가 지난 17일 민선 8기 공동지방정부 비전 발표회를 열었다. 

이 후보는 발표문을 통해 자신이 의정활동 기간 내내 의회 안에서 비주류이자 소수였음을 언급하면서도 친환경 무상급식조례, 지역아동센터 조례, 농어민수당 지급 조례 등 성과를 남겼다고 주장했다.

또한 자신이 당선되더라도 의회 안에서 소수인 영암군수일 것이라면서도, “오히려 이것은 소통·협력·상생의 힘으로 지방자치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 기회”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군수에게 집중된 제왕적 권한을 덜어내겠다”며 군수가 전결로 사용할 수 있는 1천억이 넘는 예산을 군민들에게 되돌리는 ‘군민참여 예산제’를 전면실시해 군민에게 지원금이 아닌 권한을 주는 ‘참여하는 지방정부’ 시대를 열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자신이 당선된다면 전임 군수의 정책과 예산도 계승할 것은 계승하고 조언을 구하겠다며, 영암 발전이라는 대의명분 아래 모든 정치세력이 함께 참여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열린 군정 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발표했다.

이외에도 민주당이 다수인 영암군의회와도 협력과 예산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특히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지방의회 의장에게 사무국 직원에 대한 인사권이 주어졌음에도 인력과 그에 따른 예산은 여전히 집행부가 결정하고 있는 현실을 언급하며, “의회 사무국의 인력과 예산을 의회의 의견대로 편성해 집행부를 견제할 수 있는 기능과 조직을 제대로 갖출 수 있게 하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