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이 넘치는 노인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된 ‘2022 찾아가는 노인대학 16기’가 각 읍면에서 잇따라 개강하며 어르신들이 건강과 여가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영암군의 찾아가는 노인대학은 지역 어르신 특색에 맞는 운영을 위해 영암군 종합사회복지관이 매년 (사)영암군 노인회에 위탁해 주최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거리가 멀어서 참여하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읍·면 순회교육으로 진행되며 노인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외부 강사를 초청해 교양강좌, 예절교실, 건강교실, 여가활동, 노래교실 등 다양한 교육과목을 편성하고 있다. 지난 12일 영암읍을 시작으로 한 노인대학 16기는 앞으로도 한달에 한번 각읍면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 19일에는 신북면 노인복지회관에서 찾아가는 노인대학이 열렸다. 50명의 신북면 어르신들이 참여했으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 교육을 들었다. 이날 교육은 세한대학교 전갑홍 교수의 ‘행복한 장수시대’를 주제로 한 교양강의로 시작됐다. 이어 김미화 강사의 ‘멋진 인생 행복 짝짝’의 강의에서는 장구 등 다양한 악기로 음악공연을 진행했다. 
영암군 노인회에서는 교육이 끝난 후 어르신들에게 면소재지의 식당에서 식사도 제공하고 있다. 

이날 교육을 들은 한 어르신은 “소풍가는 것처럼 노인대학에 오는 게 설렌다. 친구도 만나고 재밌는 교육을 들으니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노인대학에 오고 싶은 친구들이 주변에 많았는데 이번엔 내가 올 수 있었다. 덕이 쌓아지는 기분이라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류화선 신북면 노인회장은 “노인들이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얻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 각 면단위로 찾아오니 접근성이 좋고 편리하다. 앞으로도 신북면의 많은 노인들이 노인대학을 경험할 수 있게 독려하겠다 ”라고 말했다.

영암군 노인회 김종현 사무국장은 “참가하고 싶은 어르신들이 많은데 운영상 여건 때문에 인원을 더 받을 수 없어서 안타까울 때가 있다. 교육프로그램부터 식사대접까지 더 탄탄한 구성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백세시대에 어르신 삶의 질 향상이 우리의 최종목표다”라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