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농협쌀조합공동법인과 함께 쌀값 폭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 지난달부터 펼치고 있는 ‘영암쌀 사주기 및 소비 운동’에 각계각층이 동참해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군과 농협쌀조합공동법인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실시한 이 운동에 공무원과 농협쌀 조합 관계자등 다양한 각계각층이 참여해 소비 분위기를 점차 확산하고 있다. 
이 운동은 영암군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1인 1포 사주기 시작으로 영암군의회와 각급 기관단체·영암군체육회·가맹경기단체, 영암군민속씨름단, 영암축협, 호남지방통계청을 비롯해 군민들도 지역 쌀 사주기 운동에 참여해 범 군민 운동으로, 자발적인 참여 분위기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우승희 군수를 비롯해 군청 공직자들이 달마지쌀 750포, 영암군의회(의장 강찬원) 100포, 영암군 체육회(회장 이봉영)와 가맹경기단체 1060포, 그리고 영암군민속 씨름단(감독 김기태)에서 300포 구매했다. 
또한, 영암축협 임직원 전원이 500포 사주기 전개, 호남지방통계청도 영암군청 전 직원 1인 1포 사주기 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작년 수확 철 이후 쌀 가격하락이 지속되면서 45년 만에 쌀값의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고, 쌀 재고량이 크게 증가해 올해 신곡(新穀) 가격 불안 요소로 작용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영암군 대표 브랜드 ‘달마지 쌀(골드)’ 특별할인 행사와 더불어 영암쌀 사주기 운동에 군민·향우·기관단체·기업체가 참여할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현대삼호중공업과 대불산단·농공단지 기업체와 향우회·자매결연기관, 그리고 기관 단체에 지역쌀 사주기 운동 참여 서한문을 발송하는 등 다양한 홍보 매체 활용해 참여 분위기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다가오는 추석 명절 대비한 농산물 직거래행사가 서울광장에서 다음달 5일부터 7일까지 펼쳐져 군에서는 우리지역에서 생산된 우수농산물 배·메론·무화과·대봉감 말랭이를 선보일 계획이다. 
수도권의 소비자를 겨냥한 영암쌀 고정 고객 확보를 위해 홍보용 샘플쌀을 이용해 우리쌀을 알리는데 총력도 펼친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쌀 소비촉진 운동에 참여해 주신 공무원, 그리고 군민·기관단체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영암쌀 홍보와 쌀값 안정화 도모를 위해 3차 시장격리곡 매입과 타작물 재배를 통한 쌀 생산량 조정방안도 마련할 것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