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서울시민 26명이 영암서울농장을 찾았다. 바로 영암의 대표과일인 무화과수확 체험을 위해서다.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영암서울농장에서 주최한 ‘과일의 여왕 영암 무화과여행’이란 프로그램은 2박 3일 동안 진행된 도농교류 프로그램이다. 서울시민들에게 영암의 전통과 자연을 멋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민들은 12일 오후에 서울농장에 도착했다. 미암면의 인근 무화과 농장 방문으로 첫 일정을 열었다. 시민들은 직접 무화과를 딴 후 시식해보며 영암 무화과의 달콤함을 느꼈다. 저녁에는 군서면 예담은에 방문해 시원한 인견바지를 만들었다.
13일 오전에는 윷놀이와 투호를 통해 전래놀이를 체험했다. 이어 군서면 다육농가에서 공기정화식물을 만들며 자연과 소통했다. 오후에는 천년고찰 도갑사를 탐방해 월출산과 어우러진 도갑사의 역사에 대해 알아갔다. 그 후 연잎으로 유명한 망호정 마을에 방문해 연잎을 직접 따 고 연잎밥을 만들어 먹으며 촘촘한 이틀째 일정을 마무리했다. 

14일에는 독천의 전통시장에 방문해 활기 넘치는 로컬시장을 누비며 영암 농수산물들을 구매했다. 그 후 학산면의 시설농장을 방문해 잘 익은 빨간 고추와 작두콩을 수확했다. 이어 바나나 농장에서의 기념촬영으로 2박 3일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서울시민들은 영암의 맛집을 방문해 식사를 하며 남도의 맛과 정을 느끼고, 서울농장의 숙소에서 별을 보며 잠들며 농촌의 가치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졌다. 시민들은 수확한 무화과와 고추, 작두콩을 한가득 품에 안고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다시 서울로 돌아갔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서울시민 학생은 “엄마아빠와 함께 이 캠프에 왔어요. 직접 딴 무화과가 너무 맛있고 풀벌레 소리가 가득한 도갑사도 예뻤어요. 떠나게 되니 너무 아쉽고 다음에 또 올거예요 ”라고 소감을 표했다.

서울농장 이청재 사무국장은 “서울시민과 함께 영암을 둘러보며 살기 좋은 영암을 알릴 수 있어서 뿌듯합니다. 이번 기회가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됐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영암서울농장은 앞으로도 지역과 상생하며 나아가겠습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