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에서 14년 만에 열리는 제31회 전국무용제 행사가 지난 28일부터 오는 7일까지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 공연장과 목포시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전국무용제 행사 관계자는 지난 27일 영암여고 대강당에서 학생과 교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찾아가는 춤서비스’ 부대행사를 열었다. 

이번 ‘찾아가는 춤 서비스’ 부대 행사는 트라키에(터키), 브라티아 러시아 연방공화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총 4개 해외공연팀이 참가해 이 나라들의 전통춤을 선보여 많은 학생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한 학생은 “TV에서만 보던 외국의 민속춤을 직접 눈으로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학교행사가 많이 열렸으면 매우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쉽게 접하지 못했던 외국의 전통 옷과 춤을 보니 마치 외국에 온 것 같았다”며 “이런 좋은 행사를 마련해 주신 선생님들에게 고맙다”고 했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좋은 공연을 만들어 줘 새삼 보람을 느낀다”며 “잠시나마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잊고 좋은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고 밝혔다.  

제31회 전국무용제는 사단법인 대한무용협회 전라남도지회가 주관하고 전라남도와 목포시가 주최한다. 지난 2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 행사는 16개 광역시도 대표 무용인들의 한데 모여 경연을 펼친다. 오는 7일 시상식과 폐막식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이번 전국 무용제는 ‘생명과 낭만도시 목포, 대한민국 춤을 잇다!’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한국무용의 이매방, 발레의 홍정희, 현대무용의 최청자의 고향인 목포에서 대한민국 근대 무용의 시작임을 상기시키고 그 맥을 이어나가고자 하는 뜻에서 열린다. 

  박태희 학생기자 news@wooriy.com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