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돌며 저금리 대출이 가능하다고 전화(보이싱피싱)로 속은 피해자들의 돈을 가로채, 보이스피싱 조직원에 전달한 20대 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영암경찰서에 따르면 보이싱 피싱 사기에 가담해, 피해자의 돈을 가로채 보이싱 피싱 일당에게 돈을 보낸 혐의(사기)로 A(26)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7일부터 21일까지 영암 동해 세종 장수 목포 광주 등 전국을 돌아다니며 50대 남성 B씨 등 6명으로부터 총 1억 3000만원에 이르는 돈을 가로채 다른 보이싱피싱 조직원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영암경찰 관계자는 “피해금을 모두 피의자에게 전달한 피해자가 뒤늦게 보이스피싱에 당한 것 같다는 신고 접한 경찰은 신속한 수사 끝에 피의자들을 특정해 검거했다”며 “피해금은 이미 다른 조직원에게 전달해 버린 후여서 피해금을 회수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또 영암경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의 경우 범행 발생 직후 피해금이 다른 조직원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범인이 검거되더라도 피해금 회수가 어렵다”며 “금융기관이나 수사기관을 사칭하면서 보안을 위한 앱을 설치토록 하거나 현금을 가져오도록 유도할 경우 즉시 경찰(112)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