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공모로 진행된 ‘2022년 농어촌 간호·복지 인력 기숙사 건립 사업’에 영암군이 신안군과 경쟁한 끝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주무 부서인 영암군보건소 의약관리팀의 역량에 대해 세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 우승희 영암군수, 영암군의회, 지역주민 등 모든 이들이 혼연일체 돼 이같은 성과를 이뤄내 군민들의 축하 목소리가 쇄도하고 있다.
영암군은 노인층의 인구 비율이 높은 만큼 간호와 복지 인력의 안정적인 주거지 여건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기숙사가 건립되면 군의 보건 의료 인프라 및 인력 수급의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지난 8월 말 영암군은 전남도에서 ‘2022년 농어촌 간호·복지 인력 기숙사 건립 사업 신청’에 대한 공문을 접수 받고, 바로 약 1천 600만원의 용역을 들여 영암군의 보건 인력 기숙사 필요성 대두에 관한 당위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계획에 관한 (책자 형태로 된) 제출서를 만들었다. 

이어 지난달 초 영암군은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TF팀을 신설하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한 가운데, 영암군의회도 강찬원 의장도 주관해서 기숙사 건립 등의 및 기숙사 건립 촉구를 결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영암군은 영암읍 종합복지회관에서 간호·복지 인력 기숙사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동무와 서남마을 대표, 군 간호사 및 사회복지사 대표 등 17명이 참석해 기숙사 건립과 관련해 기숙사 규모 및 구조 등에 관한 사항, 편의시설 및 공동생활시설의 종류 등 세부 사항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는 주민 간담회를 열었다. 
이어 마을 주민들과 인근 원룸 임대업자 등 20명을 대상으로 기숙사 건립 계획에 관한 주민설명회도 개최했을 뿐만 아니라, 영암군 의사회와 기숙사 건립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도 진행했다.  

특히, 영암군은 지난달 1일부터 15일까지 총 131부를 설문지를 만들어 영암군에서 의료시설과 복지시설에 근무하고 있는 근로자를 대상으로 전자방식으로 한 의견 수렴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건립이 필요하다는 대답이 84.1%, 만들어지면 입소하겠다 응답도 62.1%로 나타나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영암군은 “이전 근무지가 영암지역 이외 지역인 경우가 약 60%로 집계된 것을 봤을 때, 군에서 근무하고 있는 간호·복지 근무자 절반 이상이 영암지역 이외에서 출퇴근 하고 있다”며 “이는 영암 안에서 거주하면서 출퇴근을 위한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는 명확한 과제를 안겨 준 것”이라고 밝혔다. 

영암군은 이번 달 6일 전남도청 13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최종 서면 평가에서 보건관리과장과 의약팀장 등 4명이 참석해 1시간 정도 영암군에 기숙사 설립에 관한 당위성을 평가위원들에게 역설했고, 이후 열린 현장 실사에서는 지리적 여건과 안전성 등 기반여건 조성이 좋다를 강조하며 최종 이같은 쾌거를 이뤘다. 
이에 따라 영암군은 영암읍 동무리 119번지 외 7필지에 지상 4층 연면적 1천488㎡규모로 33명이 거주할 수 있는 기숙사를 48억원(도비 24억원 군비 24억원)을 들여 오는 2023년까지 신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