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영암농협 조합장실에서 만난 박도상 조합장은 “벼농사를 대신해 새로운 소득 작물인 유채와 메밀을 월출산 주변 들녘에 전국 최대규모로 조성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이 곳에 심은 유채와 메밀은 영암농협서 계약재배하고 사들여 농가 소득 향상은 물론이고 주민참여형 유채꽃 축제의 개최로 이어지게 됐다”라고 우선 말문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 축제는 전국 최초로 지역 농협이 주관한 것이었다”며 “제1회 월출산경관단지 유채꽃 축제를 개최해서 영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도시에서 많은 관광객이 이 축제 현장을 다녀가 도시와 농촌간의 소통의 장이 됐다”고 그 당시를 기억했다. 

제1회 월출산경관단지 유채꽃 축제의 성공개최는 영암의 주민들의 의지가 크게 작용한 것은 물론이고 농촌 관광의 새로운 시발점의 모델이 됐다는 것이다. 

박 조합장은 “앞으로도 봄에는 메밀과 가을에는 유채로 재배 면적을 늘렸다”며 “이에 따라 지역 농가들의 소득은 처음 이 사업을 시작할 당시 11억원이었던 것이 점점 증가해 올해에는 29억원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조합장은 “국립공원인 월출산 주변 들녘에 전국 최대 규모의 메밀밭의 경관 조성을 위해서 도 우리 영암농협은 농협미래농업지원센터와 종합컨설팅지원 협약도 체결했다”며 “마을기업에서 생산된 농산물 판매를 위한 판로 개척을 위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전량 수매한 메밀은 ㈜의령소바와 MOU를 통해 생산된 메밀의 안정적 판로를 확보했다. 2018년 4월 영암기찬메밀전문점을 개장했다”며 “2019년 3월부터는 메밀빵을 개발해 메밀전문식당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유채는 non-GMO식용유채로 서울 및 수도권 학교 급식처 공급 등 농산물 판로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조합장은 “이처럼 유채꽃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성과가 있기까지에는 많은 분들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다”며 “이러한 분들이 현재의 축제를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그 노고와 수고를 오래 기억하겠다”고 감사함도 나타냈다. 

박 조합장은 지난 2017년 영암군 농특산물판매장 운영 사업자로 선정돼 월출산경관단지와 연계한 농특산물 마케팅에도 힘쓰고 있다.

1사 1촌 운동을 통해 타 지역과의 자매결연을 맺는 것은 물론이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각종 농특산물과 메밀을 주 원료로 하는 음식과 차 등을 판매하고 있다.

무엇보다 박 조합장이 영암농협을 이끌어 오면서 제일 주목할만한 성과는 친환경 식품가공공장 건립이라 말할 수 있다. 

박 조합장은 “지난 2016년 영암식품특화 농공단지에 2천500평을 분양받아 친환경 떡국떡, 참기름과 들기름을 생산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계약재배를 통해 농가 소득 향상은 물론이고 택배와 쇼핑몰 판매로 판로개척까지 이뤘다”며 “정부의 정책에 맞는 6차 산업 육성으로 농촌 경제의 활성화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조합장은 농산물 생산 기반시설 구축 및 공동 영농으로 농업경영비 절감에도 애썼다. 

영농자재센터와 농기계수리센터, 양곡창고 등에 농업인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70여억원을 들여 무인항공방제 지원과 더불어 각종 시설을 만든 것이다. 
또 그는 토양개량제 살포로 농지 지력향상 노력에도 힘써왔다.  

박 조합장은 “농지의 지력 향상을 위한 토양개량제 살포, 퇴비 살포 등을 농기계를 가지고 있는 농업인들과 함께 포전에서 직접 직원 및 농가들과 함께 공동살포 했다”며 “토양에 맞는 비료를 공급하기 위해 토양을 진단 BB비료를 공급하는 등 친환경농업을 위해 노력해 다양한 비료공급 및 농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한 바 있다고 생각한다 영암쌀의 품질 향상에도 기여했다고 본다”고 했다. 
또 그는 영농자재 종합서비스 운동을 전개해 영암지역의 농업인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사랑받고 든든한 고마운 농협’이라는 경영 슬로건을 갖고 고객감동서비스 실천을 위한 전체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영농자재센터의 연중 무휴 신속한 현장 배달서비스를 실시해 바쁜 영농기 농가의 불편함을 해소한 바 있다. 

특히 그는 “벼 농작업일관대행제에도 시행해 농촌 고령화에 따른 영농능력이 감소하는 상황을 고려해 영농환경 제공과 육묘에서 수확 후 건조과정까지 농업인의 영농애로를 획기적 해소했다”며 “2020년 사업면적을 50㏊를 사업추진해 참여농가의 소득 증대 및 수익사업 실현 시너지를 창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래전 쌀 소비 촉진을 위해 기능성 영양쌀 브랜드인 ‘월출산 기찬들’을 출시했다”며 “다시마쌀, 톳쌀, 서리태콩으로 만든쌀’3종 세트화 개발로 앞으로 농식품 부가가치 고수익 창출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그는 “지역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을 가공 판매하므로 6차 산업화를 위한 선도적 역할 수행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600명이상 되는 75세이상 원로 조합원들에게는 매월 생신 챙겨 드리기 운동도 전개하고 있다”며 “각종 고기하고 미역과 떡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